현충일이다.
아내와 두 딸이 다 약속이 있어 나간다.
나도 산책하러 나간다.
아내의 제주도 친구들이 서울에 놀러 온다고 한다.
나도 몇 번 안면이 있어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다.
식당은 미리 예약했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했다.
친구 중 한 명이 방송에 나온 음식점을 꼭 간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 세프가 하는 일식당이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대가 있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가격에 비해 아쉽다.
친구 한 명은 음식이 잘 맞지 않아 2차로 또 음식점을 가기로 한다.
차로 음식점에 내려주고 나는 집에 주차한다.
배도 부르고 요즘 몸도 둔해져서 빠지려고 했는데 오라고 한다.
식당은 경의선숲길 근처에 있다.
걸어서 가본다.
공휴일이라 사람이 많아 웨이팅을 하고 있다.
조금 기다리다가 들어간다.
미나리 삼겹살을 시킨다.
음... 푸짐하다.
4명이서 4인분을 시켜 먹고 추가로 2인분 더 시켜 먹는다.
제주도 출신들이 고기가 얇다고 한다.
그래도 배부르다.
아니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것 같다.
2번의 저녁식사는 정말 오랜만 아니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다이어트해야 하는데...
티타임을 갖는다는 아내와 아내 친구를 뒤로 하고 먼저 집으로 온다.
끝날 즈음에 차로 게스트하우스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
피곤하고 나른하고 배부른 하루다.
저녁을 두 번이 먹은 날이다.
과식은 내 몸을 생각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인데!
6월 7일 토요일!
내일부터 정말로 다이어트 시작이다!
두 번의 저녁으로 인한 식곤증인지 졸음이 몰려온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좀 움직여야겠다.
앞으로 없을 두 번의 저녁식사로 인해 몸이 빵빵해진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