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아침 산책이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다. 

날씨에 따라 기분도 상쾌하다. 

 

 

홍제폭포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오늘따라 동양인 보다 서양인이 더 많다.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덕분이라 생각 든다.  

 

산책 후 마중물에 오는 아이를 데리러 간다. 

이제 자연스럽게 손잡고 잘 따라온다. 

오늘 둘째가 수련회에서 오는 날이다. 

 

4시쯤 도착한다는 아이가 일찍 왔다. 

수련회에 있었던 이야기를 이것저것 말한다. 

사진을 한 장 보내주며 이곳에 올려달라고 한다. 

 

 

케이블카, 리프트, 루지, 썰매를 타고 양, 알파카, 토끼, 앵무새를 봤다고 자랑한다. 

다음에 우리 가족이 한 번 가자고 한다.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보다는 한 번 더 타고 싶은 마음이 커 보인다. 

 

...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했다.

이번 학기 바빠진 아이들로 덩달아 바빠졌다. 

아침에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침 산책을 자주 하지 못했다. 

 

오늘도 주저하다 아침에 나갔다. 

피곤하지만 바깥으로 나간 순간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아졌다. 

생각만 하고 고민하기보다 해보면 다른 것들이 참 많다. 

 

내게 아침산책이 요즘 그렇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아침산책을 시작해야겠다. 

내일은 공휴일...

아내도 아이들도 일정이 있어 바쁘다. 

나도 바빠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