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

소리유리 2025. 3.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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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에 경의선숲길 커뮤니티 센터로 향한다. 

노트북 사용하기 편하고 자리도 넓어 좋은 곳이다. 

토요일 결혼식 준비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책거리 초입에 벚꽃 한 그루가 홀로 꽃을 피웠다. 

지금 필 때가 아닌데...

사람들이 모여 사진 찍기 바쁘다. 

 

 

커뮤니티 센터에 도착했다. 

어? 

사람들이 꽤 있다. 

이 장소가 많이 알려진 듯싶다. 

 

 

전기 코드가 있는 자리가 다 찼다. 

구석에 한 자리를 찾았다. 

예전에 했던 결혼 서약, 성혼선포 등 자료를 찾아 수정한다. 

그곳의 흔적이 있어 내 나름대로 수정한다. 

대충 거의 끝냈다. 

주례사가 너무 길어 수정해야 할 듯싶다. 

 

 

어제는 아내와 함께 마포중앙도서관에 있는 '카페 모아'에 갔다. 

아내는 아내 일을 나는 수요 설교 준비를... 

설교 준비를 끝내고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보다가 눈이 잠시 멈췄다. 

그리고 이런 저런 생각을 시작하게 했다.  

 

 

어느 드라마의 한 장면인지 모른다. 

검색해 보니 '송곳'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검색 중에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비 오는 날 물 웅덩이 옆에 사람이 서 있다.

지나는 운전자들이 물을 다 튀기며 지나간다.

이번엔 벽돌을 손에 들고 서있다. 

 

 

결과는... 

차들이 감속하거나 거리를 두고 지나간다. 

벽돌 하나에 상황이 반전된다. 

 

배려, 섬김, 정의, 공정, 존중 등의 단어는 본래 강제성과는 거리가 있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어느새 '벽돌'이 필요하게 되었다. 

'벽돌' 아니 '두려움'이 필수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섬기는 것!

정의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

어떤 일에도 모든 과정이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하는 것!

 

이 모든 것을 이제는 강제로 알려주고 시키야 한다.

혹 하지 않으면 벽돌을 들어 두려움을 주어야 하는 씁쓸한 현실이다.

부정하고 억울하고 잘못된 일을 당할 때 반격하고 화내고 두려움을 주어야 서로 존중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시대. 

그렇지 않은 시대가 언젠가 오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이 그렇다.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님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사랑, 용서의 하나님만 이야기한다.

 

공의, 정의, 심판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두려운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니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두려워함으로 거룩함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온갖 더러운 것들을 버리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존중...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 속이지 않고 진실하게 대접하는 것!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가만히 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인 말씀이 절대적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면 말씀대로 인간을 존중해야 한다. 

 

그래서 다른 의미로 인간에 대한 존중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에서 나온다!

 

고린도후서 7장 1절 
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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