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억할만한 날이다.
교회를 개척하고 첫 사례비를 받은 날이다.
물론 나 혼자 재정을 담당한다.
사례비 책정도 내가 한다.
음... 책정하기가 애매하다.
이번 달은 한 주에 15만 원으로 한다.
물론 교회 재정에 따라 매달 달라질 수 있는 사례비다.
이전에 비할 사례비는 아니지만 마음은 더 편하고, 더 감사하다.
도서비를 따로 입금하신 분도 있고, 개인적인 용도로 전달해 주신 분도 있다.
교회를 개척하며 생각지 못한 헌금들이 들어왔다.
이로 인해 이번 달은 기쁨나무교회 예배당공유 감사헌금도 드릴 수 있고, 담임 목사의 사레비도 책정할 수 있다.
감사하다.
공유예배당 감사헌금을 드리며 솔직히 매달 이렇게 헌금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고 말한다.
부담 갖지 말라고 내게 이야기해 주신다.
물론 내 사례비도 매달 받을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른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전에 비해 적은 금액이지만 마음으로 받는 것은 여러모로 참 크다.
오늘 아내가 오늘 한 마디 한다.
교회를 개척하고 좋은 것은 교회를 다니며 마음이 많이 편하다는 것!
물론 나도 그렇다.
예배와 설교를 혼자 준비하는 부담은 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정말 편안하다.
한 마디로 감사하다.
... 저녁 늦게 둘째와 다이소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혼자 산책을 좀 더 이어가기 위해 나온다.
한 달이 넘어 다섯 번째 주일을 보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힘든 일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작년 겪었던 상황,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하신 것이 감사하다.
반면교사로 내게 준 것들을 잊지 말고 잘 지켜나가려 한다.
날씨가 춥다.
이제 들어가야겠다.
내일 아침에 예배를 인도해야 한다.
지인 아버님 소천으로 서울추모공원 예배인도 부탁을 받았다.
얼른 들어가서 예배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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