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 설교]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 (17) 교회란 무엇인가? (마16:18)

소리유리 2025. 4. 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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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부흥과개혁사에서 나온 '꼭 알아야 할 기독교 핵심 진리 20'(웨인 그루뎀) 책을 중심으로 설교를 합니다.

17번째 시간으로 '교회란 무엇인가? '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16장 18절입니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오늘은 교회에 대해 설교합니다

'교회'라는 단어를 인터넷 어학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 또는 그 장소”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회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맞는 말이지만 부족한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교회에 대한 성경적 의미들을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교회에 대한 첫 번째 언급은 오늘 본문입니다.

베드로의 고백 이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에 많은 논쟁이 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천주교는 사도 베드로를 자신들의 첫 교황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라는 그 의미를 사람 자체에 두느냐 아니면 이 구절 앞에 있는 그 고백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은 큰 차이가 납니다.

사람 자체에 둘 때는 베드로가 교회를 건축해야 합니다. 설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심을 베드로의 고백에 둘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왜 고백에 두어야 하는가?

전체적인 문맥이 먼저 그렇습니다.

그리고 교회라는 그 의미 자체가 그렇습니다.

 

교회는 일반적으로 앞에서 정의로도 살펴보았지만 주를 고백하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회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교회라는 의미를 장소적인 의미로 혹은 모임 자체로 생각하지만 성경에서는 그 의미를 백성, 성도에까지 넓혀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도바울은 교회와 성도를 교차하면서 이야기합니다.

사도 바울은 서신서에서 첫 부분에 인사를 하는데 성도와 교회를 같이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즉 교회를 꼭 건물, 장소 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 이어져 나오는 내용을 보면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 준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닌 베드로의 고백 위에 주었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교회라는 의미와 구약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더욱 잘 드러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의미를 찾아보면 이스라엘 백성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구약과 신약이 달라졌는가?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도 혈연적인 의미가 아닌 언약적 의미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보면 이방인들, 잡족들이 이스라엘로 편입되는 것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신약에서도 특별한 족속이 아닌 주를 고백하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리고 천국 열쇠는 바로 그러한 자들의 것이기에 한 개인인 베드로에게만 그 의미를 한정시켜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바로 베드로의 고백 위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고 그 고백이 적용되는 자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특별한 장소, 모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바로 여러분 개개인이 바로 교회입니다.

성전입니다.

 

교회라는 일반적인 개념 때문에 자꾸 건물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교회라고 하면 먼저 구약에서 이스라엘, 신약에선 하나님의 자녀, 즉 하나님의 백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모임, 장소는 전혀 아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교회란 하나님의 백성 즉 우리 개개인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생각해 볼까요?

교회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베드로의 고백을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8장 16절입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바로 주를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나의 구세주로 시인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 조건만 맞으면 누구든지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한 구절 더 보겠습니다.

로마서 1011~13절을 보겠습니다.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주의 이름을 부르면 누구든지 구원받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본문에서는 '누구든지'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11절에 누구든지, 12절의 유대인, 헬리인이나, 13절의 누구든지!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주님을 고백하는 '누구든지'입니다.

즉 교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주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맞지 않으면 전부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고백하지 않는 사람은 교회가 아닙니다. 

가장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누구든지 교인, 교회가 될 수 있지만 고백이 없으면 누구든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백을 하는 자들을 왜 부르시는가?

왜 자녀로 삼아주시는가?

자녀로 삼으셔서 무엇을 하게 하시는가?

즉 다른 말로 교회를 왜 만드셨는가?

 

말씀을 통해 이 질문들에 대해 답해보려 합니다. 

에베소서 13절에서 12절입니다.

 

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셔서 자기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먼저 4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또한 6절에도 나옵니다.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이로 인해서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하나님의 소원은 바로 우리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 자체가 하나님의 목표입니다.

교회 된 우리가 가져야 할 본질이 무엇인가?

주를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그게 그것 같지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에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 하라는 것에는 그것 자체의 의미를 두기보다는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앙은 존재 즉 '됨의 문제'이지 '행함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성도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헛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산상설교에서 이러한 부분이 너무나 많이 등장합니다.

마태복음 7장 22, 23절입니다.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신앙의 본질은 어떤 행함, 결과에 있지 않습니다.

내가 교회에서 어떤 직분을 맡아 어떻게 행하였는지 그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행함으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열매를 맺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나무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의 싸움이지 열매의 싸움이 아닙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게 만들어져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 됨됨이는 바뀌지 않고 여러 가지 봉사와 헌신과 기도와 찬양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여기에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누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더 경건하냐? 거룩하냐'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교회에서 섬김이라는 주제를 정합니다.  

서로 사랑합시다. 감싸줍시다! 그랬는데 서로 싸움이 일어납니다. 

 

'왜! 너 섬기지 않는 거야! 왜 사랑하지 않는 거야! 왜 전도하지 않는 거야!'

'왜 섬김의 결과가 이 모양이야? 누구 때문이야?'

 

'어떻게 더 많은 결과를 내느냐? 열매를 맺느냐'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섬기는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가 은사로 인해서 많은 다툼이 있습니다.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 찬양의 은사, 기도의 은사 등등...

은사가 많다는 것이 신앙의 성숙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은사가 많은 사람이 꼭 성령의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모든 은사는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은사가 사랑과 섬김 위에 세워졌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인 교회의 목표가 그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목표를 위해 신학적으로 잘 정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교리 부분입니다.  

 

교리를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교회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클레시아'로 '불려 내어 진 무리'를 의미합니다. 

이는 반드시 세상으로부터 불려 내어 진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이나 역할을 위해 그들이 속한 사회에서 소집된 상태를 뜻합니다. 
특정한 목적, 역할이 교회에 있습니다. 

 

그 목적과 역할을 위한 교회의 표지, 특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 '말씀 전파'입니다.

말씀 전파는 성도들을 세우고 발전시키며, 전도하기 위함입니다.

두 번째 표지는 '참된 성례의 집행'이며, 세 번째 표지는 '권징의 실천'입니다.

 

이 중에 세 번째 '권징'은 현대 교회에서 거의 실천되지 않는 부분이기에 매우 강조되어야 합니다. 

권징은 성경을 근거로 하고 있기에 반드시 실천되어야 할 중요한 교회의 표지입니다. 

교회의 표지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고 이로 인해서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개개인인 교회는 이 일에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교회가 모인 공동체 교회가 이 목표를 위해 애써야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것은 핵심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12~16절 말씀을 마지막으로 보겠습니다.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말씀은 교회인 개인에게, 공동체인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세워진 한 몸인 교회의 목표, 방향을 눈여겨보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함께지어져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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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질문

1. 교회의 세 가지 표지에 대해 말해봅시다.   

 

 

2. 교회는 개인이며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그 목표와 방향은 동일합니다. 

    어떠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는지 나누어봅시다. 

 

 

* 오늘 주제와 관련된 노래를 감상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임성규, 조찬미, 염평안의 '함께지어져가는교회'입니다.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 주의 진리 위에 굳게 서는 교회 
주의 말씀 그 위에 세워진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 주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회 
주의 사랑 그 사랑을 닮아 하나 되길 힘쓰는 교회 


주의 보혈로 사신 이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 되어 

 

함께 지어져가는 우리 주가 머리 되신 이 교회의 일꾼 되어 
그 나라 가기까지 주께 영광 돌리리 우린 주의 교회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

 

아름답고 순결한 주의 신부 주의 교회로 자라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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