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던킨도넛 봉지가 사무실을 한 바퀴 돈다.
가끔씩 돌리는 고마운 직원이 있다.
한 개를 집어 커피와 함께 한다.
남은 도넛은 냉동실로 향한다.
9시 반쯤 냉장고가 예배당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다.
11시쯤 온다고 했는데... 아내는 지금 일이 있어 자리에 없다.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알아서 설치하고 가기로 했다.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점심시간... 대충 넘기려고 했는데 교수님이 도넛파티를 하자고 한다.
거창한 파티기 아닌 그냥 이번에 새로운 직원 분과 함께 도넛과 커피 타임이다.
좋다고 말하고 12시 회의실에서 보기로 했다.
팀장이 갑자기 등장해 밥 먹으러 가자고 한다.
함께 도넛을 먹자는 말에 사람이 밥을 먹어야 한다는 평상시와 다른 주장을 한다.
눈치 빠른 교수님이 어떻게 보셨는지 식사하러 가라고 한다.
알겠다고 하고 나가려는 순간 본부장이 팀장을 찾는다.
저쪽에서 내게 엑스자로 점심 못 먹는다는 표시를 하고 본부장과 나간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재빨리 도넛을 들고 회의실로 껴들어간다.
새로운 직원, 교수님과 커피, 도넛, 과일을 먹고 잠시 산책도 한다.
덥다.
그래도 학교 옆 작은 현충 공원을 맴돈다.
오늘도 칼퇴근!
예배당을 정리하러 가야 한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움직인다.
창고에 있는 책상과 택배로 온 실내화 2박스도 트렁크에 넣는다.
기쁨나무교회 사모님이 선물해 준 블루투스 스피커도 도착했다.
그것도 함께 싣는다.
실내화 박스를 뜯는다.
20켤레 주문했다.
10켤레만 신발장에 놓으려고 하다가 그냥 다 뜯어 놓는다.
그분이 조만간 다 사용하게 하시겠지...

가져온 책상을 조립해 '책방'에 위치한다.
복합기도 책상 위에 자리로 간다.
어? 복합기 전원선이 아내 센터로 따라갔나 보다... 없다.
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질을 한다.


이제 책방은 실내화를 신고 들어온다.
매트를 펼쳐놓으니까 나름 아늑하다.
이제 여기는 대충 끝났다.
'사랑방'을 정리한다.
아... 냉장고가 있는 방은 소모임방으로 '사랑방'으로 명명했다.
오래된 이름의 식상한 느이 있지만 그냥 빈티지라 우겨본다.
센터에 있던 책상 하나도 조립해서 위치한다.
대충 정리해 본다.
'사랑방' 베란다에 교회 수건과 다른 물품도 차곡차곡 챙겨 넣는다.

이곳은 아직 청소를 더 해야 한다.
목요일 휴가를 냈다.
영상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쓸고 닦고 해야겠다.
쓰레기를 분리하고 예배당과 입구 쪽을 청소한다.
나름 쓰레기가 많이 쌓였다.
정리 또 정리...


비가 쏟아지고 있다.
모아둔 쓰레기는 나중에 옮겨야겠다.
아침 7시에 나가 잠시 집에 들러 예배당으로 가서 9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문득 지금은 혼자 하지만 곧 함께 지어져 갈 사람들이 자리를 채워가고 예배당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유리벽면에 부착할 시트지 내용이다.
전도서 4장 9~12절(우리말성경)이다.
"하나보다 둘이 더 낫다. 둘이 함께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질 일도 둘이서는 당해 낼 수 있으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함께지어져가는교회"에 이 말씀이 잘 적용되고 실천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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