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늘 공사다망하고, 팀원 중 목사님은 출장, 다른 팀원은 휴가다.
1명의 팀원과 자리를 지킨다.
어제 무리한 오른팔이 계속 당긴다.
무언가 들어 올리기 힘들다.
인터넷을 검색으로 치료방법을 찾아본다.
스트레칭을 조금씩 해준다.
그리고 무거운 것을 들지 말라고 하는데... 들지 않는 것이 무리다.
퇴근 후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예배당으로 간다.
지난번 영상공사가 덜 마무리됐다.
예배당 의자 20개도 헌물 받았다.
아직 우리 교회는 의자 20개면 충분하다.
강대상, 헌금함은 다음 주에 가져다주시기로 했다.
아직 유튜브 방송 설정은 다 못했다.
포멕스, 시트지 등 작업도 부탁했다.
다음 주 한 번 더 오셔서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이제 내가 할 일이 남았다.
어제 다 옮기지 못한 책들을 차로 옮긴다.
남은 묶음이 꽤 된다.
혼자서 오르락내리락 옮긴다.
2층 집에서 현관 밖 계단으로 다 옮기고, 계단에서 1층 투싼 트렁크에 넣는다.
이동해서 예배당에 주차하고 트렁크에서 책 묶음을 계단에 쌓는다.
그리고 계단에서 예배당 입구로, 입구에서 '책방'으로 옮긴다.
땀이 주르륵 내리기 시작한다.

아직 반도 못 옮겼다.
책에 욕심이 있어 그동안 많이 모았다.
몇 년 전 이사하면서 많이 처분했는데... 아직 많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잠시 땀을 식힌다.
식히고 나니 일하는 김에 책도 책장에 꽂기로 한다.
책을 정리하다 보니 분류별 책이 안 온 것들이 있다.
성경신학인 구약과 신약, 조직신학도 주제대로, 실천신학도 주제대로...
암튼 주제대로 구분했는데 지난번 이사하면서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
책을 다 가지고 온 다음에 제대로 정리해야겠다.
지금은 대충 책을 책장에 넣는다.


정리하다 보니 문득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은 책장이 3개가 아니라 4개다!
책도 그만큼 더 있다.
그동안 왜 그리 책을 샀는지...
이사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책'이라고 한다.
암튼 이제 반 조금 못했다.
내일 첫째도 조금 부려먹고, 둘째와 책장도 옮겨야겠다.
아... 그리고 이 방 이름은 '책방'이라고 하기로 했다.
아주 단순하게 책이 많아 '책방'이다.
주로 내가 이용하겠지만 다른 사람들도 자주 이용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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