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예배당에 에어컨이 4대나!"

소리유리 2026. 6. 29. 20:23

오늘은 목공 공사다. 
예배당이 크지 않고, 최대한 기존의 것을 살리기로 해서 작업이 많지 않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한 분만 오셨다. 
 
물론 나는 출근해서 사무실에 앉아있다. 
사장님이 진행사항을 사진으로 보내주시고, 의논할 것이 있을 때 카톡을 주신다. 
전기공사를 위한 목공 작업 중이다.
이전에 가벽을 통해 배선이 됐었는데 가벽이 철거되어 보를 사는 두께가 많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신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큰 공사, 비용이 많이 드는 공사도 아닌데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아무래도 예비 장로님이 예배당을 인테리어 한다는 부담(?)과 목사에 대한 섬김을 해주시는 것 같다. 
좋은 분을 만나 감사하다. 
 

 
오늘부터 단축근무다.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잠시 땀을 식히고 있는데 인테리어 사장님에게 카톡이 온다. 
생각보다 목공 작업이 오래 걸린 듯싶다. 
재빨리 예배당으로 간다. 
 

 
목공 하시는 분은 가셨고 사장님만 정리하고 계신다. 
일이 좀 많아져 늦어졌다고 하신다. 
창가 쪽도 콘센트를 위해 아래쪽만 공사하기로 했다가 아예 창가 쪽 전체를 공사했다. 
예배당을 인테리어 하다 보니 이곳저곳 신경이 쓰이시는 듯싶다.
 
천장 등도 방과 복도등이 서로 달라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한쪽도 같은 것으로 하자고 하신다. 
음... 비용이 먼저 생각이 들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할 때 좋은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네'라고 대답한다. 
강대상 쪽을 특별히 꾸미지 않고 현수막으로 전면을 감출 생각이다. 
다만 문과 앞에 프로젝터 또는 액정이 문제가 된다.
문을 어떻게 잘 감출지 고민해 보고, 전면 현수막으로 가릴 때 프로젝터 또는 벽걸이 TV, 이동식 TV 등을 고민해 봐야겠다. 
다 비용이 드는 일이긴 하다. 
 
인테리어 업체 일정상 내일은 쉬고 수요일에 바닥과 천장 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수요일이 지나고 도배가 끝나면 얼추 기초 공사는 마무리된다. 
 
그러고 보니 예배당에 에어컨이 3개가 있다. 
입구 쪽까지 치면 4개다. 
이전 아내 센터 3개의 방마다 설치된 에어컨 덕분(?)이다. 
굳이 철거하지 않았다.
철거 비용이 더 든다. 
 
리모컨으로 에어컨을 켜면 3대가 동시에 작동된다. 
뒤쪽에서 잘 조절하면 4대의 에어컨이 한 번에 켜진다. 
리모컨 기울기를 잘 조절하면 하나씩 켤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우리 교회 예배당 냉난방 하나만큼은 빵빵하다. 
에어컨 하나만큼은 예배당 크기에 비해 제일 많은 교회다. 
그렇다고 에어컨 많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 
 
주일 설교할 때 연남동으로 가서 자랑할 것이 많은 교회, 교인이 되자고 했다. 
에어컨 개수 말고 자랑할 것이 하나씩 생기고, 쌓여가는 함께지어져가는교회가 되길 소망해 본다. 
그리고 그 일은 그분과 함께 나와 성도들이 함께 하나하나씩 지어져 가야 한다. 
선한 부담감을 가지고 즐겁게 해 나가야 할 일들이다. 
 
... 오늘 마무리 사진은 컵과 샛별이다. 
학교 친해진 교수님이 컵 선물을 주셨다. 
하나는 내 것 다른 하는 손님용으로 사용하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신다. 
손잡이가 두툼한 이쁜 컵이다. 
이 컵을 사용할 사람은 언제나 연남동 예배당으로~ 
 

 
샛별이가 좁은 신발 박스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뚜껑을 닫고 사진 한 장을 찍는다. 
귀찮아 하는 표정의 플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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