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녹초"

소리유리 2026. 6. 12. 22:35

오늘 연차다. 

그래도 첫째 학교는 데려다준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이삿짐 나르러 아내와 같이 연남동 치료실로 향한다. 

 

3시에 용달로 책장 등 큰 짐을 나르기로 했다. 

그전에 내 차로 가능한 짐을 옮긴다. 

음... 생각보다 짐이 많다. 

 

책을 많이 묶어서 손이 아프다. 

차 뒷자리를 접어 최대한 많이 짐을 싣는다. 

무릎이 시원찮아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힘들다. 

 

이삿짐을 통해 하면 좋은데 비용이 비싸다. 

그리고 비용절감을 위해 몸으로 때운다. 

몇 번 나르다 보니 땀범벅이다. 

 

짐을 꽉꽉 채워 2번 왕복하니 3시다. 

점심은 건너뛴다. 

용달이 왔다. 

옮길 것들을 미리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빼놓는다. 

두 분이 와서 성실하게 해 주신다. 

 

짐을 더 실을 수 있는지 체크해 본다. 

음... 꽤 많은 짐을 계속 싣는다. 

알고 보니 본래 차량 1대로 하기로 했는데 다른 한 분이 타고 온 다른 트럭에도 짐을 실어주신다. 

음... 아내랑 본래 드리기로 한 금액보다 조금 더 주자고 말한다. 

 

새로운 언어학습센터로 간다. 

집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냥 구경하기는 그렇다. 

같이 짐을 나른다. 

 

 

센터에 올라와보니 두 명의 지인도 와있다. 

한 명은 그동안 센터에서 일했던 분, 한 명은 앞으로 함께 할 사람이다. 

이전부터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이기에 편하게 같이 일을 한다. 

 

일하는 분들은 잘 마무리하고 떠났다. 

대기실 의자를 조립하고 배치한다. 

지인들도 많이 도와주고 갔다. 

 

다시 연남동으로 간다. 

아직 옮겨야 할 짐이 많다. 

그런데... 배고프다. 

 

연남동 치료실 1층에 있는 '봉쥬르 밥상'을 향한다. 

나름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하지만 나는 오늘 처음 가본다. 

 

배를 채우고 다시 짐을 싼다. 

방마다 정리하며 내일 당장 필요한 책상, 의자, 수업 도구 등을 챙긴다. 

이동한다. 

내일 당장 수업들이 있다. 

수업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정리를 하고 마무리한다. 

녹초가 됐다. 

 

 

낮에 한참 일하면서 친한 목사님께 카톡을 했다. 

총신대학교에 있는 목사다. 

 

 

'ㅋㅋㅋ' 안에 공감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듯하다. 

요즘 서로 비슷한 환경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이제 씻고 정리하고 잠을 취해야겠다. 

 

내일 오전에 주일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후엔 남은 짐을 또 옮겨야 한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 비워진 연남동 치료실을 교회로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공사는 인테리어 업체 사정으로 20일이 지나야 시작되지만 그전에 내 방에 책장, 책들을 옮기려고 한다. 

책을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든다. 

오늘처럼 녹초가 되지 않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일을 나눠서 해야겠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언어학습센터 '정'"이다. 

내일부터 아내 가재울 성공타워에서 "언어학습센터 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남동에서보다 더 잘 되길 기대해 본다. 

... 그래서 우리 교회에도 더 큰 보탬이 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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