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이 아닌 아침에 기상한다.
첫째가 아주 일찍 나간다고 아내가 새벽에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새벽에 준비하는 소리에 깨긴 했지만 기상 시간이 조금 늦줘진 것에 소소한 기쁨을 느낀다.
그래도 조금 일찍 나가야 한다.
출근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 말씀 묵상을 작성해서 올린다.
그리고 업무를 시작한다.
잠시 쉬는 시간... 물론 내 나름대로 정한 쉬는 시간이다.
아내 치료실 사진을 AI에 올리고 간판에 적힌 치료실 이름을 교회 이름으로 교체하라고 한다.
잠시 뒤 수정된 사진이 나왔다.

그럴듯하다.
간판 작업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고민을 했었는데... 사진을 보니 비용이 들어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잘 나온 사진을 카톡 프사에 올려본다.
오래된 건물에 빨간 벽돌이라 건물 자체가 교회 같은 느낌이다.
지인에게 전화가 온다.
카톡 사진을 보고 전화한 것이다.
실제가 아니라 AI라고 설명한다.
올린 카톡 프사에 좋아요가 몇 개 눌려져 있다.
진짜 사진이 아닌데 괜히 올렸나 싶다가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좋아요를 누른 이상 관심과 기도를 해주시겠지...
업무 중간 짬 시간에 앞으로 할 것들을 정리한다.
할 일이 많다.
준비할 것도 진짜 많다.
선한 부담감으로 바쁘게 살아야겠다.
월요일에 쉰다는 생각이 금요일을 조금 가볍게 만들어준다.
어느새 퇴근시간!
후다닥 집으로 간다.
음... 샛별이는 둘째 베란다에 있고... 플루토가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찾다가... 찾았다.
다이소에서 산 박스 모양 스크래쳐 안에 있다.
눈을 가리고 깊은 잠에 빠진 플루토다.
주변 종이는 다 뜯어 지저분하다. 조만간 교체해야겠다.

... 늦은 저녁 둘째가 자꾸 나가자고 한다.
내일 오는 손님을 위한 재료를 사기 위해 다이소에 가자고 한다.
문 닫기 전에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
늦은 시간에 무서워서 같이 가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같이 가고 싶은 대상은 내가 아닌 내 카드다.
즉 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끌려가, 긁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진 한 두 장 찍어본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그리고 바빠질 계획이다.
내일은 주일 준비 그리고 주일... 기쁨나무교회 목사님과 상의도 잠시 해야 한다.
월요일은 아내 치료실 인테리어 준비...
바쁜 하루하루로 인해 피곤하지만, 그 피곤은 미래의 계획을 현실의 실천에 옮기는 과정의 부산물이다.
그리고 오늘도 얼른 가정예배를 잠시 드리고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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