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에 아내 치료실 공사가 시작된다.
지금 있는 연남동에서 가재울로 이전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내놨던 연남동 치료실로 우리 교회가 들어간다.
물론 부동산에 내놓은 건 취소했다.
여러 사정이 생기면서 옮기기로 결정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진짜 개척 시작이다.
예배당 공사를 하고, 음향과 온라인 방송을 위한 영상 설비도 해야 한다.
최소한의 악기와 의자, 강대상, 헌금함 등 사야 할 것들이 줄을 선다.
차근차근 그리고 하나하나 구비해야 한다.
치료실로는 작지 않지만, 교회로는 작다.
25평 정도 되는 공간에 예배실과 방 2개를 구성한다.
방 2개는 기존의 치료실을 그대로 둔다.
공사비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앞으로 예배당은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이곳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
앞으로 예배당과 공유공간을 계획하다 물품이 하나 생각나 검색해 본다.
캡슐커피머신이다.
때마침 할인을 한다. 집에서 먼저 사용할 겸 주문한다.
오늘은 '짜장면 데이'라고 한다.
학식이 무료다.
봉사하시는 분들이 와서 학생과 직원들에게 대접한다.
교수님들과 짜장면을 먹고 잠시 산책한다.
이야기 도중 커피머신 이야기가 나왔다.
교수님이 새로 캡슐커피머신을 샀다고 사용하던 것을 주신다고 한다.
주문한 곳에 들어가본다.
다행히 주문취소 가능하다.
얼른 취소하고 커피머신과 덤으로 커피 캡슐도 선물 받는다.

교수님께 교회 헌물로 이름 적어놔 드린다고 도리어 큰소리친다.
사정이 어떻든 첫 헌물이다.
아직 성도가 몇 명 되지 않아 벅찬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재미가 클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곧 6월이다.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에 예배당 공사를 하게 된다.
공사라고 할 만큼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회의 예배 공간이 생기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퇴근길 하늘이 맑다.
정차한 사이에 잠시 사진을 찍는다.
집에 와서 또 사진을 찍는다.


요즘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샛별이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아내가 샛별이 사진을 보냈다.
아내가 고양이 간식인 츄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너무 자주 준다. 그래서 금지시켰다.
사진을 보내며 츄르를 주지 않아 슬퍼하는 샛별이라고 보낸 사진이다.
말을 듣고 보니 샛별이 표정이 진짜 그런것 같다.
그래도 너무 자주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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