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학교에 7시 20분까지 간다.
아니 내가 첫째를 7시 20분까지 데려다준다.
그리고 9시 출근인 나는 7시 45분쯤 도착한다.
그 덕분(?)에 말씀묵상을 열심히 작성해서 올린다.

오늘은 학교 행사가 있다.
총신대학교 개고 125주년 감사예배가 있는 날이다.
11시 30분 감사예배를 드린다.
오늘 점심은 총동창회에서 쏜다고 한다.
그리고 식사 줄이 엄청나다.
함께 한 직원들이 나가서 먹자고 한다.
나는 굳이... 행동이 빠른 젊은 직원들... 벌써 저만큼 가고 있다.
가끔 가는 엄마밥상으로 간다.
총 5명인데 4명 자리만 하나 있고, 좀 떨어진 자리가 곧 날 것 같다.
그리고... 벌써 직원들은 다른 식당 쪽으로 옮기고 있다.
쫄래쫄래 좇아간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점보덮밥'이다.
처음 간 곳이다.
온 적이 있는 직원의 추천 메뉴는 '토마토치즈제육덮밥'!
그냥 그걸로 주문한다.
잠시 뒤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맛있어 보인다기 보다는 음... 뭔가 있어 보인다.
밥을 비비면 리조또 같은 느낌이다.
맛있다.
총동창회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기념품이 직원들에게도 준다고 한다.
보조배터리다.
팀원 중 한 직원이 자신은 잘 쓰지 않는다며 하나 챙겨준다.
그리고 내 몫도 챙긴다. 총 2개다.
욕심부리며 2개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분명 집에 가져가면 딸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내 말을 듣은 팀원이 내 딸 몫을 챙겨준 것이다.
내 몫이라고 했지만 결국 내 몫은 없다.

내일은 스승의 날이다.
두 딸이 스승의 날 챙긴다며 돈을 요구한다.
본인들의 용돈에서 해결하라고 말하면서 또 돈을 보내준다.
그래도 이번엔 적은 금액이다.
학생들이 조금씩 모아 작은 선물을 드리는 것 같다.
나도 제자들에게 선물을 받았다.
며칠 전 케이크와 오늘은 배달상품권!
문득 예전에 그곳에서 스승의 날이면 그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할지 고민했었다.
고민의 이유는 거의 모든 것이 있기 때문에...
이유는 그 사람이 부자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많이 챙겨주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다른 교역자의 차이는 엄청나다.
농담 삼아 부목사의 '부'는 아닐 '부'자라고 했었다.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 살아났다.
첫째 때문에 당분간은 좀 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출근해야 한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12시가 훌쩍 넘었다.
좀 덜 피곤해야 할 내일을 위해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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