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종합관 1층에 기숙사 약정서함이 있다.
책상에 놓인 약정서를 작성하거나 직접 후원금을 넣기도 한다.
어제저녁 슬쩍 보니 봉투가 있다.

오늘 아침 열어서 확인해 본다.
봉투가 두 개 있다.
문득 보니 글씨체가 동일인인 것 같기도 하다.
봉투 안에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 들어있다.
총신대 학생 또는 교직원?
십일조를 드린 봉투의 주인공은 알 수가 없다.
후원자 파일에 무기명으로 기록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무기명'은 좋지 않은 일에 주로 사용한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이름을 기록하고 최대한 널리 알리려 노력한다.
오랜만에 보는 무기명 된 십일조 봉투가 신선함을 준다.
문득 성경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말성경 마태복음 6장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2.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때는 위선자들처럼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 불며 떠들지 말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상을 이미 다 받았다.
3. 너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래서 네 착한 행실을 아무도 모르게 하여라. 그리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한다.
아무도 모르게 하면 남모르게 숨어서 보시는 하나님이 갚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오늘 무기명으로 낸 십일조의 주인공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갚아주실지 기대가 된다.

퇴근길 여의도는 벚꽃을 구경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일 퇴근하는 길이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일 부활주일 준비가 일찍 끝나면 경의선숲길 또는 홍제천길로 산책을 가야겠다.
이쪽도 벚꽃으로 가득한 길이다.
고난주간을 지나 이제 부활주일로 가는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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