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1/11"

소리유리 2026. 3.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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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쉰다. 

1년 총 11일의 연가 중 하루다. 

11분의 1을 오늘 사용한다. 

어제의 피곤함을 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다. 

 

사실 많이 피곤하지는 않다. 

운전을 장시간해도 그리 피곤하지 않다. 

그래도 하루의 쉼이 좋다. 

 

그런데...

아이들이 오늘 다 단축수업을 한다. 

그래도 점심은 친구들과 해결하고 집으로 온다. 

 

시간이 무척 빠르게 흘러간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출근했으면 잠시 뒤 퇴근시간이다. 

 

집 정리를 하고 밥도 해 놓고... 조금 큰 알감자를 알감자 조림을 한다. 

알감자조림을 하기엔 크고 그냥 감자치고는 작다. 

해놓으면 아이들이 잘 먹는다. 

저녁 후 둘째와 다이소로 향한다. 

새 학기 시작하며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함이다. 

 

 

다이소 다녀오는 길. 

무엇이 신났는지 집 앞에서 펄쩍 뛰다가 떨어뜨린 핸드폰을 줍는 둘째다. 

그 덕에(?) 액정보호필름 한쪽 구석이 깨졌다. 

 

문득 둘째의 말이 생각난다. 

여행 중에 같이 걷다가 갑자기 둘째가 말한다. 

'아빠 살졌지?'

 

음... 살찐 내가 가장 잘 안다. 

3월은 진짜 살을 덜어내는 달로 정해야겠다. 

이 일을 위해 '남은 음식 아까워하지 않기'를 실행하려 한다. 

음식 남기면 안 된다는 교육을 너무 철저하게 받은 덕분이다. 

 

... 낮에 그곳의 지인에게 카톡이 왔다. 

그곳의 한 분의 소천 소식을 듣는다. 

그래도 나름 친분이 있는 분이다. 

안타까움과 함께 현실적으로 장례식장을 가는 것은... 아직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다.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날 때 이렇게 상황을 만든 것이 참 안타깝고... 이젠 좀 애처로움(?)도 느낀다. 

지금은 그런 것보다 한 때 잘 지냈던 분의 소천 소식에 먹먹함을 느낀다. 

유가족들이 잘 이겨내며 견뎌내길...

 

... 오늘 마무리는 가족예배로 한다. 

오늘 감사를 나누는 날이다. 

앞으로 화요일마다 나누는 가족의 감사가 더 풍성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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