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눈보라"

소리유리 2026. 3. 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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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굉장히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다. 

아내가 몇 달 전에 지인들과 간 코스를 되짚어간다. 

목적지는 강릉이다. 

야간 그리고 비가 오는 날 운전은 신경이 쓰인다.

늦은 시간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고 숙소에 늦게 들어간다.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야 바다를 본다. 

아쉽지만 숙소에서 바다를 보는 시간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날씨가 썩 좋지 않다.

비가 여전히 조금씩 내린다. 

뉴스를 보니 폭설이 예고되고 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정리하고 숙소를 나간다. 

메뉴와 순두부와 두부찌개!

특별하지 않지만 두부 자체의 맛이 좋다. 

식사 후 바다가 보이는 카페로 간다. 

조금 전에 밥을 먹은 것은 잊고 빵과 음료를 고른다. 

 

 

근처에 지인이 추천해 준 건어물 집이 있다. 

걸어서 가려고 나선다. 

우산을 피자 마자 뒤집힌다. 

바람이 너무 세다.

동시에 다들 차로 가자고 마음이 합해진다. 

 

목적은 달성했다. 

바로 서울로 간다. 

아주 짧은 여행이다. 

진눈깨비가 날린다. 

 

고속도로가 저속도로가 되어간다. 

다들 눈소식에 일찍 올라가는 건지...

도로가 차로 가득 찬다. 

 

눈발도 장난 아니다. 

눈보라다!

세차게 내려친다. 

 

게다가 휴게소에 갈 일이 생겼는데 아직도 35km나 남았다. 

다행히 졸음쉼터가 1km 앞이다. 

화장실도 표시되어 있다. 

 

졸음쉼터로 들어가는 길도 차가 긴 줄을 서있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나만 차에 남고 다들 걸어간다. 

둘째에게 전화가 온다. 졸음쉼터 쪽에 주차 자리가 있다고 알려준다. 

후다닥 움직인다. 

주차 자리는 있고 화장실 줄은 엄청 길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다. 

졸음쉼터에 차가 줄 서고, 화장실 대기 줄이 마치 맛집 대기 줄처럼 길게 늘어서있다. 

30분은 넘게 시간이 소요된 듯싶다. 

조금 이른 저녁은 휴게소에서 해결한다. 

 

... 짧지만 긴 여행이다. 

1박 2일이지만 제대로 하루의 시간도 보내진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외출이 고맙고 새롭다.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하지만 아주 가끔은 개고생도 새롭다.

또한 그 개고생이 바로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힘들기보다는 즐길 수 있어 좋다. 

잠시의 쉼이 앞으로의 역동적인 삶에 원동력이 되길...

아... 사실 내일까지 쉰다. 

연차를 썼다. 아무래도 피곤할 것 같아서...

 

눈보라를 경험한 3월의 시작!

색다른 시작이 나름 나쁘지 않다. 

피곤하지만 좋은 느낌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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