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무명의 그리스도인"

소리유리 2025. 12. 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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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며 맑은 하늘을 한 장 찍어본다. 

조금 있으면 차가 막힌다. 

막히기 전에 움직인다. 

 

... 저녁 시간.

30분만 잔다고 둘째가 깨워달라고 한다. 

산책 나가려다 둘째에게 숙제를 받고 30분 대기한다. 

잠시 누워본다. 

그리고 한 시간 뒤에 일어난다.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아직 졸린 몸과 마음을 끌고 밖으로 나간다. 

골목골목에서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도 사진 한 장 찍어본다. 

 

 

교회를 시작하고 매주 온라인으로 주일헌금을 드린 무명의 손길이 있다. 

처음엔 누군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혹시 그곳의 한 사람? 

괜한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한참을 지나 짐작 가는 사람이 생겼다. 

지인이 교회를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딱 한 번 그날만 온라인 헌금이 없었다. 

직접 교회에 헌금한 이유가 아닐까 하고 짐작해 본다.

물론 그곳 사람은 아니다. 

1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헌금한 무명의 그리스도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명의 그리스도인의 섬김으로 교회와 내게 위로와 힘이 되었다. 

1년의 섬김 후에 감사하게 내게 새로운 일이 생겨 헌금을 보낼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하다. 

내 추측이 맞다면...

때때마다 섬김의 손길로 부족함을 채워주는 지인에게 감사의 말을 다시 전한다. 

 

무명의 그리스도인!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을 쓴 저자로 유명하다. 

교보문고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살펴본다. 

 

"불후의 기도 책인 '무릎 꿇는 그리스도인'의 저자는 지난 80년 동안 '무명의 그리스도인'(Unknown Christian)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 이 유명한 책을 저술했지만, 그 겸손함으로 인하여 끝까지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영국국립도서관의 통합도서목록에서 '무명의 그리스도인'의 본명이 앨버트 리처드슨(Albert Richardson, 1868~1951)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기도의 사람으로서 기도에 관한 책을 썼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도서관에 가서 참고서적들을 열람해 가며 기도에 관한 책을 쓴 것이 아니다.

무명의 그리스도인, 즉 앨버트 리처드슨은 영국의 목회자로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나이지리아와 인도에서 선교사로서 헌신적으로 사역했다.

그는 열악한 선교현장에서 오직 기도로 난관을 돌파한 기도의 베테랑으로서 책을 저술했다.

그래서 그의 책에는 기도의 살점과 기도의 핏덩이가 만져진다.

기도의 이론이 아니라, 무릎 자체를 목도하게 된다.

이 책은 기도의 불이 사위어가는 우리의 심령에 기도의 봉홧불을 붙인다."

(https://store.kyobobook.co.kr/person/detail/2001545601)

 

무명으로 80년 동안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함. 

그 겸손함을 지인을 통해 느껴본다. 

무명의 그리스도인!

현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다. 

하지만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어 그들로부터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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