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이전보다 단조롭다.
첫째를 깨우고 태워주고 출근하고 일한다.
오늘 점심은 많은 배려를 해 준 지인을 대접할 계획이었... 지만...
다른 분이 함께 하고 그분이 쐈다.
커피는 내가 쏜다고 말했지만 점심시간이 다 됐다.
바로 헤어진다.
밥을 사려다 대접받고 대신 커피 쏜다고 했는데 시간이 다 됐다.
음... 뭐... 기회는 앞으로 많으니까...
오후에 기부금 전달식이 있다.
한 교회에서 바자회를 하고 그 수익금으로 기숙사 건축 후원을 한다.
100,000,000원!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1층으로 마중 나간다.
잠시 뒤 봉고차가 와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린다.
담임 목사 얼굴은 미리 인터넷으로 숙지했다.
동일인이다.
총장실로 안내한다.
잠시 뒤 회의실에서 전달식을 하고 마무리한다.
교회들이 참 대단하다.
열심히 봉사하고 헌금을 모아 기숙사 건축을 위해 기부한다.
미래를 위한 투자다.
다음 세대를 제대로 세우기 위한 애씀이다.
이 감사와 고마움을 학생들이 실감할 수 있을까?
청지기로 살아가면서 돈이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소유권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쓰는 것은 당연하지만 '돈'은 예외가 될 때가 많다.
신앙의 척도로 헌금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이야기지만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한다.
돈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
돈에 자유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청지기로 돈의 소유권을 하나님께 완벽히 두는 것은 정말 가장 치열한 영적 싸움이다.
전달식을 보며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본다.
많은 재물이 아니라도 손에 들어온 이상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듯하다.
지혜롭게 잘 사용해서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지 않도록 치열하게 영적 싸움을 해야겠다.


퇴근시간...
차에 타기 전에 문득 앞뒤 사진을 찍어본다.
날이 어둡다.
흐린 날이기도 하고 겨울에 점점 깊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총신 에덴동산도 찍어본다
말 그대로 딱 동산이다.
아담하다.
오늘은 조금 쓸쓸해 보이기도 한 동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는 동산이기도 하다.
오늘은 첫째와 같이 하교하기로 했다.
집에 가는 길 다시 첫째 학교로 간다.
시간이 꽤 흘렀다.
얼른 출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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