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역전의 묘미"

소리유리 2025. 11. 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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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학교에 일찍 도착했다. 

이 시간 주차 자리가 넉넉해서 좋다. 

지문으로 출근 도장을 꾸욱 찍고 내 자리로 올라간다. 

이른 시간이라 출근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팀장 목사님은 너무 바쁘고, 기존 팀원들도 각자 일에 바쁘다. 

어쩔 수 없다. 

내 나름 일들을 정리하고 찾아서 한다. 

 

팀 업무를 파악하고 대외협력을 위한 후원과 홍보수단 등도 구상해 본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기숙사 건립을 위한 후원, 기부금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그래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기부 또는 헌금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분은 유산을 학교에 기부하기도 한다. 

젊은 사업가 부부가 아주 큰 액수를 기부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큰 액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모아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은 귀한 헌금을 하시는 분도 있다. 

그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문득 학교 유뷰브 현황을 알고 싶다. 

검색해 본다. 

음... 예상 보다 더 기독교 대학들의 유뷰브 현황은 좋지 않다. 

 

그것도 나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단 신학교인 총신대학교 유튜브 구독자수, 조회수, 채널의 다양성에 있어서 많이 부족한 면을 드러낸다.

다른 신학교들을 몇 군데 찾아본다.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

다만 그래도 총신대보다는 나아 보인다. 

 

현 상황에 나름 놀랍다.

나름 이름 있는 신학교들을 검색해 자료를 정리해 본다. 

구독자, 조회수, 인기 동영상의 조회수, 업로드 횟수 및 업로드 주기 등을 더 자세하게 살펴본다.

 

많은 정보와 시간을 동영상 및 숏츠로 보는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동영상과 숏츠에 너무 빠져있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좋지 않은 방향을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선한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제 와서 영상 금지시킬 수 없다. 

좋은 수단을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문득 생각해 보니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과 졸업생들만 구독하고 즐겨봐도 지금의 구독자와 조회수는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이에 앞서 좋은 내용의 콘텐츠들을 기획 편집 업로드 하면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우리 팀과의 연계성과 실현 가능성은 접어두고 현재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보기로 한다. 

 

... 기획팀원과 대외팀원이 한 곳에 모인다. 

갑자기 피자 파티가 벌어졌다. 

나는 모르는 어떤 분이 쏘셨다고 한다. 

물론 아직 다른 팀원들도 잘 모른다. 

 

중요한 것은 내 손에 피자가 들려있다는 것이다. 

두툼한 피자 두 조각에 배가 찼다. 

아직 모르는 얼굴이 더 많은 사람들 속에 어색함을 느낀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임은 느낄 수 있다. 

 

내가 속한 이 팀의 좋은 점은 일하는 팀원들도 좋지만 이 일에 동참하는 순수한 믿음의 헌신과 헌금,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는 컵, 벽시계, 우산 정도다. 

그러한 선물은 기부금으로 몇 백 아니 몇 천, 몇 만개 그 이상을 살 수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나의 이익이 아닌 하나님의 이익을 추구하고 올바른 청지기로 살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 

 

대학이 점점 힘들어지고 신학교는 그 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현실을 역전하는 묘미를 이곳에서 맛보길 기대해 본다. 

오늘의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내일은 수요일!

설교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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