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다"

소리유리 2025. 10. 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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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에 오는 아이를 학교에서 데려오는 일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시간에 맞춰 나갈 준비를 한다. 

보통 쓰던 차키가 없고 다른 것만 있다. 

차키를 주머니에 넣고 주차장으로 간다. 

 

음... 버튼을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스마트키 건전지가 없다.  

갑자기 당황한다. 

시간이 흘러간다. 

 

아내에게 전화한다. 

기존 쓰던 차키 못 봤냐는 말에 못 봤다고 한다. 

왜냐고 묻는 말에 다른 차키는 건전지가 다 됐는지 안 된다고 말한다. 

아내가 건전지 하나 자동차 안에 있다고 말한다. 

 

음... 차문을 열어야 건전지를 교체하든지 말든지 하는데...

아! 

차키에서 열쇠를 빼서 차문을 연다. 

경호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스마트키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경호음이 멈춘다. 

 

열심히 건전지를 찾아본다.

있다!

신속하게 건전지를 교체한다. 

그리고 빠르게 하지만 규정속도를 지키며 학교 앞으로 간다. 

 

보통 때보다 1분 늦게 도착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아이가 기다리거나 변화된 상황에 예민한데 그래도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무사히 마중물에서 수업을 마친다. 

보통 다른 놀이방에서 아빠를 기다린다.  

잠시 안내 데스크에 있는 나를 찾으러 온다. 

 

놀이방에 같이 가자는 뜻이다. 

의자에 앉으라고 내게 말한다. 

보통 늘 하는 패턴이다. 

의자에 앉아 두 팔을 벌리니 잠시 안겨주고 혼자 놀기 시작한다. 

 

굳이 담주부터 못 본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젠 차에 타서 혼자서 안전벨트를 하고 풀기도 하게 됐는데...

오늘은 혼자 차문을 열고 내렸다. 

 

마중물에 오는 아이들을 통해 배운 것도 많이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보며 어색하지 않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조금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아이 입장에서 나는 선생님이지만 내가 배우는 것도 많았다.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다."는 말이 있다. 
교육을 통해 배우는 사람만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도 같이 공부가 된다는 말이다. 

길지 않은 마중물에서 배움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어디에 있든 늘 기억해야겠다.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다"

 

사이좋게 서로 기대고 자는 고양이 사진으로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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