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시원하지 않아요?'
마중물에 아이를 데리고 온 내게 한 선생님이 말을 건다.
에어컨 이야긴가 했더니 날씨 이야기다.
이제 곧 9월인데 아직도 너무 덥다는 말이다.
'그분이 덥게 하셔서...'
교회 다니는 선생님이기에 농담조로 대답해 준다.
밤공기는 조금 시원해진 듯한데 여전히 덥다.
그래도 조금 시원해진 밤에 산책을 나간다.
홍제천길이다.
밤인데 사람이 많다.


아직 시원하다고 할 수 없는 날씨지만 뛰는 사람들이 많다.
어?
오가다 임산부로 보이는 사람을 2명이나 봤다.
땀을 많이 흘리며 러닝을 한다.
좀 놀라운 모습이다.
음... 나도 뛰어보고 싶지만 지금은 만보 걷는 게 최선이다.
... '구월에...'
카톡에 적어놓은 문구다.
구월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의지로 할 수 없는 것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노력하는 것과 기다리는 것!
어느 것이 좀 수월할까?
둘 다 만만치 않다.
그저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힘든 일이다.
또한 해야 할 것을 결심하고 노력하는 것도 한순간에 이루어질 수 없기에 인내와 의지가 필요하다.
한 마디로 쉬운 것은 없다.
그래도 시간이 가고 있다는 것으로 절망이 아닌 희망을 느끼게 하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지금은 노력과 기다림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을 미리 바라보며 지금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해 본다.
구월에...
지금 보다 조금 더 나은 구월!
새로운 변화가 있길 바라는 구월이 되길 소망해 본다.
그리고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 구월에 더 가까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