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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연탄재"

늦은 밤 동네 주변을 산책한다.요즘 피곤하기도 하고 무릎이 조금 아파 산책을 많이 못했다.산책을 못해 아픈 건지, 아파서 산책을 못한 건지...뭐가 먼저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암튼 오른쪽 무릎은 아프고 요즘 산책은 많이 못했다.저녁 공기가 생각보다 차갑다.핑곗거리가 생겼다.무릎도 아프고 춥다.크게 한 바퀴 돌고 들어가기로 혼자 맘먹는다.퇴근길 여의도다.비로 벚꽃은 많이 떨어졌다.떨어진 잎들이 나름 바닥에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또한 떨어지는 잎들도 종종 멋진 모습이다.벚꽃이 나무에 붙어있을 때도, 떨어질 때도 그리고 떨어졌을 때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최선을 다해 할 일을 다 하는 것 같다.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

오늘 생각 2026.04.10

"습관과 루틴"

무더기로 대기 중인 서류들이 한꺼번에 결재됐다. 그리고 하나하나 양식에 맞춰 결의서를 작성하고, 프린트하고 재무팀에 서류를 넘긴다. 그동안 밀린 일처리를 마무리하고 잠시 쉰다. 가끔 점심을 같이 하는 교수님이 운동하려고 한다며 운동화를 먼저 샀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앱을 소개해준다. 열어본다. 무심코 '열기'를 누른다. 혼자 피식하고 웃는다. 교수님께 생각 없이 열기를 눌렀다고 말했더니 정말 웃기다며 조용한 사무실에서 소리 내서 웃을 뻔했다고 한다. 캡처한 사진인데 생각 없이 그냥 열기를 보고 꾹 눌렀다. 늘 해오던 익숙한 습관이다. 사진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앱을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무심코 '열기'를 눌렸다. 습관의 힘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무심코, 그냥 손이 가는 습관의 힘이다...

오늘 생각 2026.04.09

[수요 설교]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20) - 그리스도의 몸" (엡 4:11, 12)

오랜만에 "김세윤 박사에게 묻다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책의 질문과 내용을 살펴보며 설교합니다. 오늘 성경본문은 에베소서 4장 11, 12절입니다.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책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구약의 제사장과 목회자 직분이 동일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구약시대의 제사장과 신약시대의 목사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어려운 질문이지만 답은 아주 쉽습니다.오늘날 '목사'는 구약의 '제사장'과 직분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직무에 있어서 연관성이 있지만 직분은 다릅니다...

오늘 설교 2026.04.08

"종교인과 그리스도인"

부활 주일 설교 제목이다. 종교인 그리고 그리스도인!일반적인 개념에서 그리스도인은 종교인의 범주에 속한다. 종교 중에 기독교가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종교와 기독교는 누가 어디에 포함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작부터 다르다. 종교는 사람에게서 그리고 기독교는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종교는 선택이라면 기독교는 필수다. 종교는 사람의 필요에 따라, 사람의 요구에 적절한 형태로 만들어져 왔다. 하지만 기독교는 사람의 필요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방법과 방식으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진행된다.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믿고 따라가는 것은 종교가 아닌 진리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종교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많은 이들이 종교인으..

오늘 신앙 2026.04.08

"해외 그루터기 성도"

어제는 부활주일이었다. 우리 교회가 부활절 달걀 헌금을 기쁨나무교회에 하고, 기쁨나무교회는 우리 교회에 부활절 달걀을 나눠준다. 그리고 설날에 사모로 있는 제자가 교회 간식으로 선물해 준 파리바게뜨 쿠폰이 있다. 교회 재정을 조금 보태 카스텔라를 한 가정당 하나씩 산다. 교회에 가보니 부활절 달걀과 함께 인절미도 1박스 기쁨나무교회에서 주셨다. 오늘 오는 성도들 선물이 푸짐하다. 인절미, 부활절 달걀, 카스텔라! 그리고 오늘은 그루터기 성도가 현장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날이다. 지난번 말했듯 아직 그루터기 성도 자체가 많지 않다. 게다가 해외,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에 자연스럽게 예배당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엔 여건상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런데 해외에..

오늘 하루 2026.04.06

[4월 5일 부활주일 설교] "종교인과 그리스도인" (고후 5:14~17)

[4월 5일 부활주일 설교] - 주일 오후 2시 기쁨나무교회 예배당 - 제목 : 종교인과 그리스도인 본문 : 고린도후서 5장 14~17절 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15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https://..

오늘 설교 2026.04.05

"무기명"

총신대 종합관 1층에 기숙사 약정서함이 있다. 책상에 놓인 약정서를 작성하거나 직접 후원금을 넣기도 한다. 어제저녁 슬쩍 보니 봉투가 있다. 오늘 아침 열어서 확인해 본다. 봉투가 두 개 있다. 문득 보니 글씨체가 동일인인 것 같기도 하다. 봉투 안에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 들어있다. 총신대 학생 또는 교직원? 십일조를 드린 봉투의 주인공은 알 수가 없다. 후원자 파일에 무기명으로 기록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무기명'은 좋지 않은 일에 주로 사용한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이름을 기록하고 최대한 널리 알리려 노력한다. 오랜만에 보는 무기명 된 십일조 봉투가 신선함을 준다. 문득 성경말씀이 생각난다. 우리말성경 마태복음 6장 1.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러지 ..

오늘 하루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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