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IVP 베이직 시리즈 2권을 시작합니다.
2권은 '헌신'에 대한 내용으로 1권과 같은 6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련 책은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입니다.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습니다.
오늘은 그 첫 과로 '서제'입니다.
본문은 빌립보서 4장 4~9절입니다.
우리말성경 버전으로 보겠습니다.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십시오. 주께서 가까이 계십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이 구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형제들이여, 무엇이든지 진실하고 무엇이든지 경건하고 무엇이든지 의롭고 무엇이든지 거룩하고 무엇이든지 사랑할 만하고 무엇이든지 칭찬할 만한 일이 있다면 거기에 무슨 덕이나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십시오.
9. 여러분은 내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이것들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강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베이직 시리즈'는 말 그대로 기초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첫 권에서는 '그리스도'에 대해 그리고 두 번째 권은 '헌신'을 이야기합니다.
기초적인 내용들을 다룬다고 하는데 '헌신'은 어울리지 않는 주제 같습니다.
헌신은 부담되는 단어입니다.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이라는 의미의 헌신은 기초가 아닌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로 여겨집니다.
자신의 이익도 살펴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힘을 다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결심, 결단, 실력,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은 한 마디로 기초 즉 초신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
이러한 오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헌신의 개념 때문입니다.
헌신은 실제 보여지는 모습을 중심으로 합니다.
'얼마나 헌신적인가?'라는 말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쏟아붓고 있는가?'와 바로 연결됩니다.
눈에 보이는 헌신적인 면들이 우선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헌신적인 사람은 눈에 많이 보이는 사람이 헌신적인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헌신적인 사람이 눈에 많이 보일 수 있지만, 눈에 많이 보인다고 꼭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기억할 것은 진정한 헌신은 보여지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몸만이 아닌 마음도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그저 보이기 위해서 하는 헌신은 헌신이 아닌 가식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신'은 기초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이 맞습니다.
내면이 변해야 외면도 변합니다.
내면의 중심을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이 변해야 합니다.
마음은 성경에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곳으로 이야기합니다.
마음을 통해 모든 것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나에게 있느냐? 아니면 하나님께 있느냐?
그 주도권 싸움이 실제적인 영적 싸움입니다.
에베소서 3장 17절입니다.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계셔야 합니다.
그것도 그냥 계시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내 마음에 그리스도가 계셔서 모든 것을 지휘하셔야 합니다.
베이직 시리즈 2과 '헌신'은 이러한 의미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헌신'이라는 주제아래 함께 읽는 책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을 '헌신'이라는 주제로 교재로 만들었습니다.
'내 마음의 집' 즉 '내 집'이라 할 수 있지만 진정 주인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즉 내 소유권을 그리스도에게 넘겨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입니다.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셔서 나를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삶을 사는 것이 헌신입니다.
그러한 헌신의 삶을 살기 위해 오늘 첫 과를 시작합니다.
오늘 1과는 '서재'입니다.
서제는 '책을 갖추어 두고 글을 읽거나 쓰는 곳'입니다.
헌신하기 위한 기초적인 부분으로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서재 즉 마음의 서재입니다.
먼저 내가 모아둔 그리고 모으고 있는 책, 마음의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책을 읽고 쓰기 위해서 당연히 눈과 손이 필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생각, 사고'입니다.
우리는 각자 책을 모읍니다.
내가 관심 있는 책,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 등 다양한 책들을 모아 서재를 채웁니다.
그 책들로 인해 나의 생각이 자라나고 가치관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서재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은 당연히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유익하냐 유익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나의 서재에 오셔서 버려야 할 것, 새롭게 추가해야 할 것들을 말씀해 주십니다.
사실 내 자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집을 피우고 나의 마음의 서재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의 생각, 사고에 영향을 주는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내가 즐겨하고 내가 선별해서 시간을 더 사용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나의 마음에 채워 넣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젠 그리스도인으로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젠 빼야 할 것들을 과감히 빼야 합니다.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 버려야 할 자료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리에 성경책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언제든지 수시로 빼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4~7절입니다.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십시오. 주께서 가까이 계십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여러분이 구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십시오.
7. 그리하면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가만히 있어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수시로 신경 써야 합니다.
어려운 부분입니다.
늘 하나님과 가까이하고 감사함으로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묻고 들어야 합니다.
8, 9절입니다.
8. 마지막으로 형제들이여, 무엇이든지 진실하고 무엇이든지 경건하고 무엇이든지 의롭고 무엇이든지 거룩하고 무엇이든지 사랑할 만하고 무엇이든지 칭찬할 만한 일이 있다면 거기에 무슨 덕이나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십시오.
9. 여러분은 내게서 배우고 받고 듣고 본 이것들을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강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진실, 경건, 의, 거룩, 사랑, 칭찬, 덕, 기림'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그것에 대해 판단하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서재에 어떤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다른 여러 가지 것들도 있어야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고 중심에 있고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 기준으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갈등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입니다.
4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사실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씀입니다.
감옥에 갇힌 지금 상황에서 기뻐할 것이 없어 보이는 바울입니다.
이렇게 본인도 기뻐하고 사람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의 서재엔 온통 하나님과 관련된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의 세계관, 가치관, 감정 등 모든 기준은 하나님께 맞춰있습니다.
우리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그의 모습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오늘 생각할 것은 바로 '내가 생각하게 하는' 그 재료들을 점검해 보자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외부로부터 습득하는 많은 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떻게 판단하실까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마음의 서재에 오신다면 당당하게 공개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이 가야 합니다.
하나님 기준이 나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사가 나의 관심사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마음의 서재에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들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이는 꼭 성경책만이 아닙니다.
성경의 기준에서 판단해서 좋은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유튜브, 인터넷, 음악, 취미, 책, 생각 등 모든 것이 하나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작업입니다.
나의 마음의 서재를 청소하고 새롭게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헌신'을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제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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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기도 (교재에 있는 적용과 기도를 이곳에 올립니다)
1. 당신의 서재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곳이 되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
2.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마음을 지키는 일 이상의 것을 하기 원하신다. 어떻게 하면 당신의 서재를, 당신이 주님 안에서 성숙하는 장소가 되게 할 수 있겠는가?
* 오늘 주제와 관련된 노래를 감상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유은성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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