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할 말은 하는 용기"

소리유리 2026. 4. 14. 00:02
728x90
반응형

일하다가 잠시 카톡으로 후배 상담을 해준다. 

상담이라기보다는 대화상대다. 

사람이 좋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함부로 대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강도가 더하다. 

아는 만큼 해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본인의 의사표현을 하라고 말해준다. 

기분이 상하거나, 싫은 것들에 대해 그때 그때 할 만은 하라고...

성격상 그런 일들이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부류에 나도 속해 있는 편이다. 

 

문제는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선'을 정한다. 

이 정도는 해도 되는 '선'

한 마디로 해도 되니까 앞으로도 이 정도까지는 계속한다. 

 

현실에서는 이 정도가 아닌 조금씩 수위가 높아간다. 

그리고 해도 되니까 하는 그것에 큰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기질상 그리고 성격상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최대한 상대방을 배려하며 돌려가며 참다 참다못해 한 마디 꺼낸다.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하고 어렵게 말을 꺼낸 사람을 무안하게 만든다.

이제 상처받은 속 좁은 사람이 된다. 

조금 어색해진 분위기를 상처받은 사람이 풀기 위해 노력하는 짐이 더해진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다 

끊지 않으면 계속해도 되는 사람이 된다.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친구끼리 빌리는 돈으로 3천 원은 애매하다.

빌리는 친구가 꼭 갚는다고 하고 빌린다.

그리고 갚지 않는다. 

 

왜 안 주냐고 말하기 애매한 금액. 

달라고 하면 "대부분 누가 떼어먹어? 3천 원 가지고 치사하게 그러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꼭 반대로 말하라고 한다. 

 

겨우 3천 원을 갚지 않아서 이런 소리를 듣냐!

친구한테 그거라도 떼먹고 싶냐!

 

3천 원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사람은 당연히 갚아야 할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이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신뢰, 약속의 문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사람됨이다. 

 

'역지사지'

내가 듣기 싫은 말은 상대방도 싫다.

나를 무시하는 말투가 싫은 만큼 상대방을 무시할 자격이 내겐 없다. 

함부로 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냉정하게 보일지 모르고, 기질에 맞지 않지만... 

과감하게 한 마디 해야 한다.

그것도 부탁조가 아닌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로!

혹 마음이 흔들리면 이 말을 떠올려본다. 

 

"내게 해도 되니까 내가 당하는 거야"

 

상대방은 나아가 그렇게 해도 되는 것으로 정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조금씩 강도가 올라갈 것을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 말해야 한다. 

그런 행동과 말은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무시하는 말과 행동이라고...

절대 부탁하면 안 된다. 

'하지 말아 줘'가 아니다. 

잘못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다. 

더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나의 배려와 도움이다. 

 

 

이불속에 숨어버린 샛별이~

종종 상처받아 숨어버린 우리들의 모습 같다. 

샛별이는 밥이나 간식을 주면 후다닥 나온다. 

사람마다 후다닥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오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겉바속촉"  (0) 2026.04.20
"상대적 옳고 그름"  (0) 2026.04.17
"벚꽃과 연탄재"  (0) 2026.04.10
"습관과 루틴"  (1) 2026.04.09
"고난주간 묵상"  (0)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