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로 대기 중인 서류들이 한꺼번에 결재됐다.
그리고 하나하나 양식에 맞춰 결의서를 작성하고, 프린트하고 재무팀에 서류를 넘긴다.
그동안 밀린 일처리를 마무리하고 잠시 쉰다.
가끔 점심을 같이 하는 교수님이 운동하려고 한다며 운동화를 먼저 샀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앱을 소개해준다.
열어본다.

무심코 '열기'를 누른다.
혼자 피식하고 웃는다.
교수님께 생각 없이 열기를 눌렀다고 말했더니 정말 웃기다며 조용한 사무실에서 소리 내서 웃을 뻔했다고 한다.
캡처한 사진인데 생각 없이 그냥 열기를 보고 꾹 눌렀다.
늘 해오던 익숙한 습관이다.
사진인 것을 생각하지 않고, 앱을 설치하지도 않았는데 무심코 '열기'를 눌렸다.
습관의 힘이다.
생각하지 않아도, 무심코, 그냥 손이 가는 습관의 힘이다.
좋은 습관은 좋은 방향으로, 나쁜 습관은 나쁜 방향으로 흐른다.
물론 지금처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습관도 있다.
생각해 볼 것은 점점 익숙해지는 모든 것들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습관의 힘이다.
그리고 그 습관을 잘 길들이는 것이 나의 할 일이다.
습관과 비슷한 말로 '루틴'이란 말이 있다.
AI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답한다.
"습관이 무의식적인 행동이라면, 루틴은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의도와 노력을 동반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무의식적인 습관을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루틴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의도와 노력을 동반하는 익숙해져 가는 습관!
그리고 목적이 분명하다.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드는 습관들을 정리하고 추가하고 반복해야겠다.

퇴근길 비가 주섬주섬 내린다.
비가 와서 차가 좀 막힌다.
숭실대로 가는 언덕 길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 낮인데 아주 어두운 날 등을 좋아한다.
운전하기엔 썩 좋지 않은 날씨지만...
오랜만에 차에서 듣는 빗소리도 좋다.
첫째로 인해 피곤한 오늘도 마무리를 좀 일찍 하고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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