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

"두 개의 키보드"

소리유리 2026. 2. 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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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작된다.

아침에 일어나 문득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통장에 숫자가 찍히는 날이다. 

 

어?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찍혔다. 

연말정산혜택이 조금 더 들어왔다.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 다르다. 

 

출근... 그리고 퇴근...

명절이 껴서 그런지 이번 주가 피곤하다. 

몸이 둔해진 탓이기도 하다. 

 

학원 라이딩, 저녁, 정리...

그리고 노트북을 켜고 자리에 앉았다. 

타이핑이 중간중간 멈춘다. 

 

지난번 말했듯이 키보드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눌러도 찍히지 않는다. 

매번  USB 키보드를 연결해 쓰는데 번거롭다. 

 

며칠 전 첫째 방에서 나온 것을 정리하다가 접이식 키보드를 발견했다. 

부품이 빠진 것을 잘 끼워 넣었다. 

노트북에 연결해 써 보니 잘 작동된다. 

 

 

키보드를 두 개 겹쳐서 쓴다. 

건반 두 개를 놓고 쓰는 것 같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생각난다. 

구글에 물어본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또는 잇몸으로 산다)"는 필요한 것이 없을 때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여 변통한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노트북 키보드가 고장 나면 다른 키보드로 대신한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잘 된다. 

기존 키보드에서 작동하지 않는 것들이 다른 것으로 잘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도 있다.

이것도 구글에 물어본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비록 길을 돌아가거나(모로 가다) 방법이 정석이 아닐지라도, 결국 목적지만 제대로 달성하면 된다는 의미를 담은 속담입니다.

 

내용이 이어진다. 

 

'모로'의 뜻 : '비껴서, 옆쪽으로, 대각선으로'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똑바로 가지 않고 옆으로 걷거나 비스듬히 가는 것을 말하죠.
현대적 해석 : 오늘날에는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결과지상주의'를 경계하는 맥락에서 인용되기도 합니다.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맥락은 좋지 않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정당한 과정도 중요하다. 

'모로' 즉 비껴서, 옆쪽으로 가는 것이 좋은 해결 방법임과 동시에 불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많은 문제들이 '서울만 가면 된다'에 집착하는 탓이기도 하다.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부정적인 방법인 '모로'를 사용한다. 

먹기 위해서 사용할 수 없는 잇몸을 사용하기도 한다. 

찾다 보니 AI가 이런 내용도 알려준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가 '결과'에 집중한다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는 부족한 상황에서의 '대안과 의지'를 강조하는 느낌이죠.

 

키보드 위에 키보드를 놓고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었다. 

문득 교회 성장을 위해 불공정, 불법, 거짓을 택한 사람이 생각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에서 사람 자체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한 마디로 딱하다. 

그렇게 살고 싶을까? 아니... 그렇게 살면 안 되는데... 

 

키보드 때문에 별 생각을 다 한다. 

좀 더 심해지면 키보드 수리를 받아야겠다. 

당분간은 투 키보드로 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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