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목사의 이중직"

소리유리 2025. 10. 2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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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째 등교 도우미는 첫째 학교 근처에 볼 일이 있는 아내가 한다. 

난 둘째를 깨우고 학교를 보낸다. 

피곤한 몸으로 잠시 누웠다. 

잠시 잠든 사이 문자가 왔다. 

 

[총신대학교 총무시설팀]
총신대학교 직원 채용에 합격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첫 출근 시간과 장소를 안내해 드립니다. 
* 시간 : 2025년 11월 3일(월) 오전 9시
* 장소 : 총신대학교 신관 114호 총무시설팀(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로 143) 

전화로 미리 통보는 받았지만 문자를 받으니 느낌이 색다르다. 

일반인도 가능하지만 목회자를 더 원하는 부서가 있어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해 늦은 나이 취업했다. 

11월 3일부터 개척교회 담임목사와 총신대학교 교직원으로 이중직을 하게 된다. 

1년 계약직이지만 감사하다. 

 

문득 다음 주가 소중해진다. 

11월 3일부터는 평일엔 교직원으로 매인 몸이다. 

그동안 그렇게 소중하게 느끼지 못했던 한 주가 소중해진다. 

쉴 수 있을 때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교회와 담임목사라는 것에 더 우선을 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가정과 교회, 협동조합, 마중물, 총신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물론 우선순위는 매겨본다. 

 

가정과 교회가 가장 먼저다. 

그리고 일하게 된 총신대!

그다음 마중물과 협동조합!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 

 

둘째에게 전화가 온다. 

바이올린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이다. 

아내와 함께 산책 겸 학교 보안관실에 바이올린을 맡긴다. 

그 길로 오랜만에 햄버거가 먹고 싶다는 아내와 망원동 쪽으로 간다. 

 

어? 본래 가려던 '프랭크 버거'가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버거집으로 간다. 

'롯데리아'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 

그리고... 역시 내 입맛엔 가려고 했던 집에 맞다. 

 

 

야행성 고양이는 낮에 잠을 잘 잔다. 

형제가 서로 기대고 잠에 들었다가 들어오는 소리에 깼다. 

아니 내가 의자를 빼내서 깼는지도 모른다. 

잠에서 깬 때가 가장 순하다. 

 

... 교회와 학교일!

두 가지의 일을 한다는 것이 무리로 보인다. 

개척을 하고 더 집중해야 하는 때에 평일에 일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총신대 일도 사역과 관련되어 있는 일이지만...

이중직을 하는 것에 필요한 것을 지혜와 분별력이다.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논란은 많다. 

이중직에 대하여 쓴 글을 찾아본다. 

https://blog.naver.com/lamb91/223757701978

 

현대 교회의 목회자 ‘이중직’

1. 마가복음 6:7-10의 의미와 제자들에게 주어진 원칙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

blog.naver.com

 

글쓴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다만 이중직 논점에 대한 표를 보며 공감하게 된다. 

 

개척교회를 하는 많은 목회자들 중에 이중직을 하는 이들이 많다. 

목회에 전념하기 힘든 현실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총신대에서 목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그곳에서 목사라는 신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으로 표에 있는 이중직을 지지하는 입장은 공감되고 이중직을 반대하는 입장은 나의 숙제가 된다. 

숙제를 잘 풀어내는 지혜와 분별,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분간 갖지 못할 한 주간의 휴식을 통해 많은 생각과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