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나하기 나름"

소리유리 2026. 2.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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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앞두고 오늘 단축근무다.

12시에 끝난다. 

일찍 끝나는 덕분에 그동안 가지 못했던 병원을 간다. 

 

12시 퇴근 후 집에 와 점심을 대충 먹고 시간에 맞춰 망원동에 있는 병원까지 걸어간다. 

2달에 한 번씩 가야 하는데 거의 4달 만에 간다. 

타놓은 약을 가끔 까먹던 것들이 모여 2달을 견뎠다. 

 

4달 만에 온 내게 의사는 다른 병원에 갔었냐고 묻는다. 

남은 약들이 있어 다 먹고 왔다고 말한다. 

4달 전 피검사 결과도 말해준다. 

음.. 많이 안 좋은 것은 없지만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처방받고, 약국에서 약 받고 망원시장을 향한다. 

 

기본적인 채소들이 다 떨어졌다. 

음... 오는 날이 장날이다. 

사람이 무지 많다. 

명절을 앞두고 다들 장 보러 온 듯싶다. 

 

새로 생긴 야채상가에 간다.

가격이 올랐다. 

아니 명절 기간이라 올린 듯싶다. 

꼭 필요한 것 몇 개만 집는다. 

 

어? 카드를 안 받는다고 한다. 

음...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계좌로 이체한다. 

이곳까지 온 김에 망원시장 안 쪽으로 들어간다. 

 

 

사람들로 가득 차 걷기도 힘들다. 

이곳에서 뭘 살 정신이 없다. 

망원시장 초입에 있는 고로케 가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꽈배기와 찹쌀 도넛을 산다. 

이제 집으로 간다. 

 

... 단축 근무로 인한 여유가 어느새 다 사라졌다. 

집에 와서 설명절 예배 순서지도 업데이트 하고 주일 설교도 미리 준비하려고 했는데...

내일로 미뤄야겠다. 

 

학교와 교회 그리고 가정에서 일들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그래도 오늘처럼 단축 근무가 잠시 여유를 준다. 

망원 시장을 오가며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 때에 망원시장에 자주 왔던 것이 생각났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가? 

단점도 장점도 있다. 

한 마디로 나하기 나름이다. 

 

그때는 그때대로, 지금은 지금대로!

어느 때의 가치가 더 있는지 그것은 나하기 나름이다. 

요즘 자주 사용하는 구글 AI에 한번 물어본다. 

 

'나하기 나름이다'는 어떤 일의 결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체적인 노력 강조: 성공이나 행복 같은 결과가 환경이나 운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 선택, 태도에 달려 있음을 시사합니다. 
  • 유동적인 결과: "하기 나름이다"라는 표현은 상황이 나빠질 수도, 좋아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으로, 현재의 태도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경각심과 희망을 동시에 줍니다. 
  • 언어적 구성: 여기서 '나름'은 "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을 뜻하는 의존 명사입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생각하기 좋은 이야기다. 

문장 중에 현재의 태도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이 마음에 든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1월 1일이 한참 지났다. 

그래도 아직 설날이 남아있다. 

다시 한번 '나하기 나름'을 다짐하며 힘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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