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교회 오는 이유?"

소리유리 2025. 8. 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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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다. 

예배를 10분 앞두고 한 사람이 들어온다. 

모르는 사람이다. 

 

혹시 새로오는 사람? 

아니다. 

느낌이 쎄하다.

예배드리기 위해 오는 사람의 모습은 아니다. 

 

다가가서 어떻게 오셨는지 물어본다. 

먹을 것을 원한다. 

사실대로 말한다. 

 

이 시간에만 예배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식당을 사용하지 않는다. 

식당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그러면 돈을 좀 달라고 한다. 

주일엔 헌금할 것만 가지고 오고 현금이 없다. 

사실대로 현금이 없다고 말한다. 

 

기분이 상했는지 왜 장소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냐며 따지듯이 묻는다. 

믿지 못하는 눈치다. 

어쩌다가 장소를 빌려 예배를 드리냐고 '헌금해 드릴까요?' 하면서 돈을 꺼낸다. 

슬쩍 보니 천 원, 오천 원 권이 몇 장 있다. 

현금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지금 나보다 많다. 

괜찮다는 말에 그냥 휙 나가버린다. 

 

예배 전 어이없는 상황이다.

시간이 없다.

예배를 시작한다.  

 

... 예배 전에 온 그 사람은 그동안 교회를 가면 귀찮아서라도 주는 조금의 돈을 받아왔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은 내 이야기를 듣고 이해도 안 되고 기분이 상해 비꼬듯이 이야기하고 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사람은 돈을 요구하기 위해, 돈 때문에 교회에 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처럼 돈 때문에 오기도 한다. 

교회에 오는 많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교회에 올까?

 

신앙, 믿음, 습관, 사람, 교제, 물질, 돈, 명예, 이익... 

 

수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각자 나만의 이유가 들어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나의 이유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유가 궁금하다. 

당연한 진리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나를 위한 온갖 핑계와 변명으로 얼버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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