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글을 올렸다.
둘째가 집에 왔다.
공사 잘 됐냐고 물어본다.
'같이 가 볼래?'라는 말에 갸우뚱한다.
'올 때 아이스크림 사 먹을까?'
한 마디에 빨리 가자고 지조 없이 바로 변심한다.
신디를 쳐보고 음색도 찾아본다.
사진도 찍는다.
덩달아 나도 조명을 분위기 있게 만들어 찍는다.

잘 나왔다.
한 장 더 찍어본다.
사진 보다 실제 모습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 않다.
사진도 좋고 실제도 좋다.

가까운 곳에서 아이스크림 사주려고 했는데 싼 곳으로 가자며 더 먼 '연남 공판장'으로 간다.
습하고 덥고... 아까 흘린 땀에 찝찝하다.
그래도 둘째와 아이스크림을 사고 돌아온다.
어제 만난 사장님이 운영하는 '허송세월' 근처다.
사장님 계시면 아이스크림이라도 나눠드리기 위해 가까이 간다.
불은 꺼져있고 문은 열려있다.
사장님 말로 공간을 사용하고 문을 열어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슬쩍 보니 사람이 있다.
손님인 듯싶어 발걸음을 돌린다.
뒤에서 '목사님'이라고 부른다.
어제 그 사장님이 맞다.
남편 분과 같이 있다.
냉큼 아이스크림 봉지를 연다.
아이스크림을 드리고 돌아오는데 둘째가 혼자 깔깔 웃는다.
둘째가 먹고 싶어 고른 아이스크림 두 개가 있는데 하나를 집어 조마조마했다고... 남은 하나도 집을까 봐...
다행히 하나는 남았다.
습하고 덥다.
땀이 난다. 집 가까이 왔다.
마침 아내가 주차장에 있다.
공사가 잘 됐냐며 가보자고 한다.
금방 갔다 왔다는 내 말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둘째는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다시 아내와 예배당으로 간다.
아내도 신디를 쳐본다.
뭘 치는지는 모르겠다.
아내는 피아노 연주가 아닌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 중이다.
우리 집에서 아이들만 피아노 칠 줄 안다.
집으로 와 땀을 식히며 컴퓨터를 켜 글 하나를 추가한다.
이제 몸이 좀 식었다.
씻고 오늘은 좀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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