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김세윤 박사에게 묻다 '바른 신앙을 위한 질문들'" 책 주제를 따라 설교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5장 13절입니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책의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합니까?"
세상의 소금과 빛에 대한 성경구절은 너무나 익숙합니다.
설교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들은 횟수에 비해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상의 소금이라는 말이 구체적이지 않아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신앙생활에 대한 잘못된 전제에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세상'이 아닌 '교회'에 한정시키려 합니다.
'세상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할까?'라고 고민하기보다는 교회에서의 활동이 신앙생활의 전부가 됩니다.
물론 세상에서 성경 읽기, 묵상, 찬양 듣기 등의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아니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굳이 교회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 소금이고, 다 빛입니다.
먼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사고입니다.
교회는 거룩하고 세상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고에서 시작해서 세상과 분리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썩어져 가는 세상이 냄새나고 더럽기 때문에 더 이상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것이죠.
냄새가 배고, 나도 같이 물들까 봐 멀리하고 분리합니다.
세상에 소금의 짠맛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니 그 짠맛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책에서 이렇게 언급합니다.
"옳지 않은 존재론적 또는 종말론적 이원론에 근거하여 이 세상을 포기하고 정죄하며, 자신들의 선민의식을 양양하면서 독선과 배타성을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자신이 소금임을 교회에서는 드러내지만 썩어져 가는 세상에서 자신이 소금이라는 사실을 감추는 잘못을 지적합니다.
감추는 그 잘못을 '이 세상을 포기하고 정죄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독선과 배타성'도 언급합니다.
나만이 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인 진리는 타협할 수 없다는 독선은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 외엔 다른 이단, 우상을 거부하는 배타성은 당연히 옳은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을 거부하고 내치는 배타성은 버려야 합니다.
또한 독선으로 시작된 세상과의 분리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다시 오늘 본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우리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세상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 역할을 정말 잘 감당하기 위해 교회에서 더 열심히 생활해야 합니다.
즉 교회는 내가 소금의 역할을 하는 곳이 아니라 소금으로 그 맛을 잃지 않게 하는 곳입니다.
세상에 나가서 소금으로 살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예배출석, 교회에서 봉사, 성경 읽기, 묵상 등으로 퉁치지 말아야 합니다.
진짜 신앙생활은 세상에서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합니까?"
왜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할까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은 소금으로 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릴 부분은 좀 더 본질적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소금이 만일 맛을 잃으면'입니다.
세상에서 소금으로 살아야 하지만 소금이 맛을 잃으면 세상의 소금 노릇을 못하게 됩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 실제적으로 닥친 어려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소금과 빛은 구별, 구분, 다름에 있습니다.
어두운 세상의 빛은 존재만으로 구별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다름이 드러납니다.
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구분되지 못하고 비그리스도인과 별 다른 것이 없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맘몬주의에 빠지고 거짓과 불의를 일삼게 모습은 소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소금은 내가 소금이라고 외칠 필요가 없습니다.
존재만으로 주변에 영향을 주고 변화시킵니다.
본질이 다릅니다.
정체성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구별, 구분 즉 거룩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질문에서는 '소금 노릇'이라고 말했지만 노릇을 하지 않아도 세상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으로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의미로 '노릇'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먼저 소금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다른 것입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달라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손해 보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이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가장 신앙생활의 숨쉬기만을 겨우 해내며 소금이라고 할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과는 다른 전혀 별개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을 세상과 아예 분리하라는 것이 결코 아님을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겨우 주일 성수나 음식 가리기(술, 담배 등)만으로 표현된다면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하게 하는 것은 물론, 소금의 둘째 조건인 세상 속으로 선교적 침투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사실 세상을 변화시킬, 그리하여 살 '맛'나게 할 힘을 갖지 못하게 한다"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은 명확합니다.
세상의 소금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 증인으로 사는 것!
즉 선교적 침투를 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세상을 변화시켜 하나님 기준 아래서 살 '맛'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소금이 새로운 힘을 얻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소금이기 때문에 그 존재 자체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소금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소금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무엇보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뻔한 말이네'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나 어려운 실천사항입니다.
세상 기준을 맞추고, 세상 기준으로 살기 위해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신앙과 세상을 분리하고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해 신앙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열심히 전도하고 직원 예배를 신실하게 드리며, 술, 담배 안 하는 것을 자랑하면서, 탈세, 뇌물수수, 불법, 노동자 착취 등을 일삼는 장로 사장들이 얼마나 많은가?
책에선 정치가, 목회자들도 비판합니다.
말씀을 잘 알고, 가르치기도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책망합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절대적 순종을 보이는 삶이 바로 소금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부러워하고 발버둥 치며 이루려고 하는 것들을 그리스도인이 똑같이 추구하고 어떻게든 이루려고 기도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는 것인지 점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책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기독교적 신앙생활의 겉모습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본질, 즉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 한다"
가장 큰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순종하기를 제대로 훈련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내가 '소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도 '세상의 소금'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증인으로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이 소금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맛을 잃지 않는 소금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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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기도 (교재에 있는 적용과 기도를 이곳에 올립니다)
1. 소금의 역할은 세상에서 발휘해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소금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2. 소금은 그 존재 자체로 세상에서 구분, 구별되어야 합니다. 내가 소금으로 그 맛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 오늘 주제와 관련된 노래를 감상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유니즌 '맛 잃은 소금'입니다.
https://youtu.be/PnCNe88HFZE?si=WiVSSlG6xGB5s2-G
드라마 끝까지 보다 지각 예배 스포츠 중계 보러 일찍 귀가
다음 주는 바캉스를 떠나오니 오 주여 해변으로 임하소서
장로님의 기도 때는 낮잠 보충 목사님의 설교 때는 설교 비판
하지만 축도는 받아야지 아멘 끝나자마자 서둘러 퇴장
내가 믿기 편한 방식으로 자길 위한 예수님을 만들어 내고
맘에 드는 말씀 골라 자기에게 이롭도록 해석하지
내가 믿기 편한 방식으로 나를 위한 예수님을 만들어내니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없네
세상의 소금이 되어 썩지 않아야 하건대 이처럼 맛을 잃은 소금이 되었으니
성가대가 노래하면 실력 평가 안 가져온 헌금 찾아 뒤적뒤적
밥 먹을 땐 누가 볼까 눈만 껌뻑 술 마시고 담배필 땐 무신론자
목사님이 몰라준다 투덜투덜 보기 싫은 사람 있어 교회 바꿔
그래도 헌금은 꼬박꼬박 (왜냐) 봉사하면 그 대가로 복 받을 테니
내가 믿기 편한 방식으로 자길 위한 예수님을 만들어 내고
맘에 드는 말씀 골라 자기에게 이롭도록 해석하지
내가 믿기 편한 방식으로 나를 위한 예수님을 만들어 내니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은 없네
세상의 소금이 되어 썩지 않아야 하건대 이처럼 맛을 잃은 소금이 되었으니
어렸을 적엔 기도할 때 눈 뜨면 안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아프도록 두 눈 꼭 감고 손 모아 기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손은 흩트려져만 갔고 기도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주위를 둘러보곤 합니다.
주님 저는 지금 너무나 변해버렸습니다. 저를 용서하옵소서. 이제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주여 맛을 잃은 소금처럼 버림받아 던지올께 두렵사오니
이제라도 주님 앞에 모든 것을 회개하고 자복합니다
주여 지난날의 생활들을 눈물로써 회개하고 자백하오니
어지러운 세상 속에 소금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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