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이 우리 가족에겐 밤에도 필수다.
열대야가 연속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에어컨이 있는 안방에 4명이 모여 잔다.
침대에 2명, 바닥에 2명.
보통 열대야취침과 절전버튼을 누르고 잔다.
한 번 누르면 30분, 두 번 연속 누르면 1시간 뒤에 꺼진다.
꺼진 에어컨을 중간중간 일어난 사람이 또 한 번씩 누른다.
나는 잠귀가 예민하다.
누군가 에어컨 버튼을 누르고 다시 작동될 때마다 눈이 떠진다.
그리고 지금 눈을 떴다.
다른 사람이 눌러 눈이 떠졌고 조금 전에 다시 내가 열대야취침 버튼을 눌렀다.
아예 깨긴 이른 시간.
다시 잠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문제는 달아난 잠이 다시 오지 않는다는 것!
무릎이 아파 많이 걷지 않은 덜 피곤함 때문일까?
너무 더운 탓일까?
아니면 스트레스?
다 맞다.
복합적이다.
뭐라고 꼬집어 말하기 힘들다.
문제는 돌아오지 않는 잠은 답답함을 준다.
안 되겠다.
새벽 산책?
덥다!
성경 읽기?
성경 읽기를 잠이 돌아오게 하는데 쓰는 건 아니다.
그리고 읽으면 더 정신이 또렷해진다.
글쓰기!
그래!
'오늘'을 열어 글을 쓴다.
이곳은 내겐 산소통이다.
답답함이 가시고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기분을 잘 가라앉혀 준다.
... 주일 새벽에 일어나 여기까지 글을 썼다.
잠은 그 사람의 건강의 척도다.
그래도 잘 자는 편이다.
하지만 종종 중간에 깬다.
말씀이 생각난다.
시편 127편 2, 3절 말씀.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헛되다는 말은 모두가 하나님 손에 달렸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에게 평안, 쉼, 회복을 위한 잠을 주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는 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