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 설교] "성령 하나님이 오셨다" (행 2:1~13)

소리유리 2026. 6. 17. 20:40

 

오늘 수요설교읽기 본문은 사도행전 2장 1~13절입니다.    
우리말성경 버전으로 보겠습니다.

우리말성경 사도행전 2장
1. 마침내 오순절이 이르렀을 때 그들이 모두 함께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2. 그때 하늘로부터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을 가득 채웠습니다.
3. 그리고 마치 불 같은 혀들이 갈라지는 것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4. 그러자 모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심을 따라 그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5. 그때 세계 각 나라로부터 온 경건한 유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6. 그런데 이런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각자 자기들의 언어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모두 어리둥절했습니다.
7. 그래서 그들은 놀라 이상하게 여기며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들이 아닙니까?
8. 그런데 우리가 각자 태어난 곳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9. 우리는 바대 사람들과 메대 사람들과 엘림 사람들이며 메소포타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10. 브루기아, 밤빌리아, 이집트 그리고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아 지역들에 사는 사람들이며,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된 유대 사람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이며
11. 크레타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인데 우리는 지금 저들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큰일들을 우리 각자의 말로 듣고 있습니다.”
12.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놀라 당황해 “이것이 도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하고 서로서로에게 말했습니다.
13.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새 술에 취했다”라고 조롱하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내용입니다. 

시각, 청각적으로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기에 오늘날에도 오순절에 임한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똑같이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면 오순절에 임한 성령 하나님의 강림은 단회적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카리스주석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역사적 단회 사건으로 독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이 이 사건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이제부터 이 땅에 교회가 건설되고 새롭게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발점으로서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사건 이후 지상에 세워진 교회의 시대가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또다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 

 

말이 어렵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보는 김에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조금 전 내용보다 깁니다. 

 

"따라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단회적 사건이며 결코 중복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신학자들 (특히 오순절 계통의 신학에서)이 지금도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이 연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고유한 사역에 대한 성격을 무시한 처사이다.

그들은 지금도 오순절과 같은 현상이 교회 안에 나타나야 할 것처럼 외치며 오늘날 외 교회들이 오순절과 같은 체험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이미 교회 안에 임재하셨고,교회의 머리 되선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친히 교회를 통치하시고 계신다.

따라서 오순절 체험을 지금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교회의 진정한 통치자로 오선 성령님의 다스림에 교회가 순종하고 성령님의 인도 아래 교회가 역사 선상에서 각자 부여받은 역할과 위치를 확인하고 나가야 한다.

이러한 현상,즉 교회가 성령님의 통치 아래 역사적인 행보를 지속하는 것을 가리켜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고 한다." 

 

더 어렵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그래도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억할 것은 오순절 성령 하나님의 강림과 같은 현상을 기대하고 추구하기보다는 이미 오신 성령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적, 이적 또는 신비로운 현상에 집중할 때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는 한 순간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에 더 초점을 두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에 대한 경고로 먼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먼저 이것을 기억하고 말씀을 살펴보려 합니다. 

1~3절을 보겠습니다. 

 

1. 마침내 오순절이 이르렀을 때 그들이 모두 함께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2. 그때 하늘로부터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을 가득 채웠습니다.
3. 그리고 마치 불 같은 혀들이 갈라지는 것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임했습니다.

 

'마침내'로 1절이 시작됩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가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리라. 너희는 며칠 안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행 1:4, 5절 요약)

 

그리고 그들은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마침내 오순절이 이르렀을 때 놀라운 일이 눈앞에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먼저 청각적으로 하늘로부터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을 가득 채웁니다. 

'강한 바람 같은 소리'는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임재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마치 불 같은 혀들이 갈라지는 것이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임합니다. 

청각에 이어 시각적인 일이 발생합니다. 

그저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생생하게 눈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놀라운 체험, 경험입니다. 

이 놀라운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4절입니다. 


4. 그러자 모두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성령께서 그들에게 말하게 하심을 따라 그들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언'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방언'이 아닙니다. 

여기서 방언은 다른 나라 말입니다. 

공동번역은 이렇게 4절을 번역합니다. 

 

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통역의 은사가 필요한 신비한 언어가 아니라 외국어입니다. 

지금 각 나라 출신 사람들이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제자들이 자기 나라의 언어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말하는 제자들은 배운 적도 없는 말입니다. 

놀라서 말합니다. 

 

“보십시오.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갈릴리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가 각자 태어난 곳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15개 지역의 언어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놀랍고 또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12, 13절입니다. 

 

12.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놀라 당황해 “이것이 도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하고 서로서로에게 말했습니다.
13.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새 술에 취했다”라고 조롱하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12절의 말이 지금 상황을 잘 설명해 줍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찌 된 일입니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이 새 술에 취했다'라고 조롱하고 말합니다. 

새 술은 아직 발효가 되지 않았거나 발효 중인 달콤한 새 포도주를 의미합니다. 

즉 사람들이 달콤한 새로운 포도주를 너무 많이 먹어 취해버렸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여기까지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설교는 바로 다음 구절부터 이어집니다.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이 오셨을 때 너무나 놀라운 일을 경험하면서 또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오늘 본문은 '와 놀랍다, 신비롭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무엇보다 성령 하나님이 오실 때 청각적,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놀라움은 너무나 컸을 것입니다. 

그리고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할 때 그 놀라움은 절정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성령강림 사건은 단회적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이 놀라운 일에 입만 벌릴 것이 아니라 '그래서요?'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오셔서 온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언어가 다르지만 언어를 뛰어넘는 놀라운 일을 보이십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방언이 아닌 외국어로 이야기하는 이 방언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도 복음이 전달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오심으로 우리가 가장 기대해야 하는 것은 은사, 기적, 이적, 신비로운 역사 등이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구경꾼으로 만들기 위해서 오시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체험, 경험을 하게 하시기 위해서 오시지 않았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내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으로 인해 제삼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구경꾼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잠시 뒤에 함께 들을 찬양은 '성령이 오셨네'입니다. 

찬양 중에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이 오셔서 우리가 그 나라 즉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오셔서 오순절 놀라운 역사가 다시 일어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오신 성령 하나님을 통해 그 나라를 꿈꿔야 합니다. 

이를 위해 1장에서 우리가 암송하는 구절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 하나님이 오시면 일어날 일들을 상상해 봅시다. 

오순절 성령 강림이 아닌 사도행전 1장 8절을 바라봐야 합니다. 

증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성령 하나님이 나를 전적으로 이끄실 때입니다. 

다른 말로 지배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성령 하나님이 나를 완벽히 지배하시면 이 땅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닌 그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에 임하셨던 성령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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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기도
1. 성령 하나님이 오심으로 나에게 일어난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2. 성령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더 꿈꾸는 우리들이 됩시다. 

이를 위해 묵상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오늘 설교를 생각하며 찬양을 듣겠습니다. '성령이 오셨네'입니다.   

 

https://youtu.be/cSeoTN9ztRk?si=IJ4iMpSVQicUgNUn

 

허무한 시절 지날 때 깊은 한숨 내쉴 때
그런 풍경 보시며 탄식하는 분 있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억눌린 자 갇힌 자 자유함이 없는 자
피난처가 되시는 성령님 계시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참 자유가 있다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