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수요 설교] "야고보와 베드로" (행 12:1~18)

소리유리 2026. 7. 22. 20:04

 

오늘 수요설교읽기 본문은 사도행전 12장 1~18절입니다.

우리말성경 사도행전 12장
1. 그 무렵 헤롯 왕이 교회를 박해하려고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들을 체포했습니다.
2. 헤롯은 먼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3. 이 일을 유대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본 헤롯은 이어 베드로도 잡아들였습니다. 이때는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4. 그는 베드로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군인들을 네 명씩 한 조를 지어서 네 조가 지키도록 했습니다. 헤롯은 유월절이 지나면 그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 공개적으로 재판할 생각이었습니다.
5. 이렇게 베드로는 감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6. 헤롯이 베드로를 재판장으로 끌어내려고 하던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명의 군인들 사이에서 잠들어 있었고 경비병들이 감옥 문을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환하게 비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어서 일어나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의 손목에 매여 있던 쇠사슬이 풀렸습니다.
8. 그때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말하자 베드로는 그렇게 했습니다. 천사가 다시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했습니다.
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감옥에서 나오면서도 도대체 천사가 하는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환상인 것만 같았습니다.
10. 그들은 첫 번째 경비병들과 두 번째 경비병들을 지나서 성으로 통하는 철문에 이르렀습니다. 그 문이 저절로 열려 그들은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거리를 하나 지나자 갑자기 천사가 떠나갔습니다.
11. 그제야 비로소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이제야 분명히 알겠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 헤롯의 손아귀와 유대 사람들의 모든 기대에서 나를 구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12. 이 사실을 깨달은 후 그는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문을 열어 주러 나왔습니다.
14.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인 줄 알아차리고 너무나 기뻐서 문 여는 것도 잊은 채 달려가 베드로가 문밖에 와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15. 그러자 사람들이 여종에게 “네가 미쳤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종이 계속 사실이라고 우겨 대자 그들은 “베드로의 천사겠지”라고 말했습니다.
16. 그때 베드로가 계속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들이 문을 열고 베드로를 보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17. 베드로는 조용히 하라고 손짓하며 주께서 자신을 감옥 밖으로 끌어내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이 사실을 야고보와 그 형제들에게 알려 주시오”라고 말하고서 베드로는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18. 아침이 되자 베드로가 없어진 일로 인해 군인들 사이에는 적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믿고, 다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목적 또는 이유입니다. 

 

"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나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무엇이라고 대답하셨나요?

이제 이 질문을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를 다니지 않을 수 있나요?"

 

뭐라고 답할 수 있나요?

처음에 드린 질문과 지금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두 질문은 내가 지금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질문입니다. 

두 질문은 사실 질문과 답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냐'는 질문에 반문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를 다니지 않을 수 있나요?'라고 말입니다. 

 

'왜'라는 말에 '어떻게'로 답합니다. 

이는 그냥 당연한 것을 왜 묻느냐는 것입니다. 

이 자세가 옳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 하는 것은 어떤 목적과 이유를 위해서 꼭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진리이며,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함으로 대가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 나가면 '떡 또는 밥'이 나와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는 큰 착각입니다. 

교회 간다고 떡도 밥도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불행이 닥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더니 도리어 재물을 못 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말에 '그럼 왜 교회를 다녀요? 왜 하나님을 믿어요?'라는 질문을 한다면 더 심각한 우리의 상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피조물의 당연한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도 '내가 다녀 드립니다!'가 아니라 사실 '교회 다니게 해 주십시오'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소원을 이루는 수단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본분입니다. 

무익한 종으로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누가복음 17장 7~10절입니다. 

 

개역개정 누가복음 17장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오늘 본문은 이런 기본적 자세가 없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오늘 본문에 두 사람이 나옵니다. 

야고보와 베드로입니다. 

먼저 야고보입니다. 

 

1. 그 무렵 헤롯 왕이 교회를 박해하려고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들을 체포했습니다.
2. 헤롯은 먼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습니다.

 

헤롯이 교회를 박해하려고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들을 체포합니다. 

그 가운데 요한의 형제 사도 야고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야고보는 12 사도 중에 첫 순교자가 됩니다. 

2절의 내용은 아주 충격적입니다.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의 가장 핵심적인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핵심적인 제자 중 한 명이 야고보의 순교가 너무 허무합니다. 

헤롯이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입니다. 

자세한 묘사도 없습니다. 

 

그래도 수제라고 할 수 있는 사도 야고보라면 기적을 보이거나, 칼로 내리쳐도 칼이 부러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주 아주 허무하게 그냥 죽습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인 초대교회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기적과 이적이 나타나던 초대교회에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 베드로의 이야기입니다.

3, 4절입니다.  

 

3. 이 일을 유대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본 헤롯은 이어 베드로도 잡아들였습니다. 이때는 무교절 기간이었습니다.
4. 그는 베드로를 잡아 감옥에 가두고 군인들을 네 명씩 한 조를 지어서 네 조가 지키도록 했습니다. 헤롯은 유월절이 지나면 그를 백성들 앞에 끌어내 공개적으로 재판할 생각이었습니다.

 

야고보가 죽고 유대 사람들이 기뻐합니다. 

헤롯은 야고보에 이어 베드로도 잡아들입니다. 

감옥에 가두고 4명씩 4조가 철저하게 베드로를 지킵니다. 

당시 무교절 기간이라 절기가 끝나면 공개적으로 재판할 생각이었습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헤롯이 베드로를 재판장으로 끌어내려고 하던 전날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주의 천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베드로를 깨우고 손묵에 매여있는 쇠사슬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옷을 입고 천사를 따라 감옥을 나갑니다. 

환상 같은 상황이지만 실제로 바깥으로 나갑니다. 

그제야 베드로는 말합니다. 


11. 그제야 비로소 베드로는 정신이 들어 “이제야 분명히 알겠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 헤롯의 손아귀와 유대 사람들의 모든 기대에서 나를 구해 주셨다”라고 말했습니다.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베드로입니다. 

주의 천사가 헤롯의 손아귀와 유대 사람들의 모든 기대에서 구원해 주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곳인 마리아의 집으로 갑니다. 

모여서 기도하던 사람들은 베드로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베드로는 주께서 자신을 감옥에서 끌어내신 경위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베드로가 없어진 사실을 안 군인들은 적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다는 것으로 말씀이 마무리됩니다. 

 

베드로의 이야기는 야고보처럼 허무하지 않습니다. 

주의 천사가 등장하고 기적이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베드로는 죽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암에 걸렸다 나은 것보다 더 큰 은혜는 무엇일까요?'

 

난센스 같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싫은 이 질문의 답을 대부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정답은 처음부터 암에 걸리지 않는 은혜입니다.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굳이 이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말로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다가 주의 천사가 구해준 은혜보다 더 큰 것은 처음부터 아예 감옥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와 베드로의 이야기는 우리가 결코 반기는 내용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온 것은 주의 천사가 등장한 놀라운 기적이라서 좋아하지만 감옥에 갇히고 싶은 사람은 그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진짜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적인 기준에서 만사형통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그 기준이 결코 세상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준 아래서 하나님이 뜻이 이루어집니다. 

 

그 뜻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야고보는 순교하고 베드로는 감옥에 갇힙니다. 

이것이 진짜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할 것은 어떻게 하면 이 고난을 피하고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고난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예수님의 중심적인, 수제자라 할 수 있는 야고보와 베드로의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난 속에서 어떤 모습, 행동, 말 그리고 자세와 생각, 마음을 보이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 야고보의 죽음은 그저 허무한 죽음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감옥에 갇힌 것은 저주받은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입니다. 


개역개정 고린도전서 10장
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믿음 생활 잘한다고 시험, 고난, 고통, 아픔을 면제시키지 않습니다. 

감당하게 하십니다. 

잘 감당하게, 지혜롭게 잘 견디고 인내하고 버티게 하십니다. 

 

한 마디로 수준이 높아지게 하십니다.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내가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자녀다워집니다. 

 

구원받은 자로 이제 구원받은 자의 모습을 갖추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교회도 다니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고난을 통해 성화시키시고, 고통과 아픔을 통해 수준을 높여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과 나의 목적이 같아야 합니다. 

야고보와 베드로의 오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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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기도

1. 오늘 야고보와 베드로의 모습이 내가 기대하는 신앙생활의 결과와 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봅시다. 

2.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함으로 얻어지는 유익이 무엇이며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적어봅시다. 

 

오늘 설교를 생각하며 찬양을 듣겠습니다. '광야를 지나며'입니다.

https://youtu.be/qaIqilD7QTI?si=iSYPikinIR9Qf2ko 

 

 

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이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어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