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학교에 내려주고 일하는 학교로 출근하는 길이 길게 느껴진다.
졸린 탓이다.
졸음운전은 하지 않지만 자꾸 멍해지려고 한다.
정신을 빠짝 차리고 출근 도장을 찍는다.
첫째에게 전화가 온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거의 다 왔는데 학교에 아이패드를 두고 왔다는...
첫째는 다시 학교로, 그리고 나도 학교에서 퇴근하며 다시 학교로 간다.
첫째 학교로...
비도 오고 차가 많이 막힌다.
첫째를 만나 집으로 온다.
시간을 보니 아침 집에서 나간 지 13시간 정도 되었다.
첫째와 저녁을 먹고, 첫째는 스카로 가고 나는 연남동 예배당으로 간다.
안내를 붙이려고 했는데 일이 많이 할 시간이 없었다.
붙일 안내문도 없고, 공사도 시작하지 않는 곳이지만 아내 센터에서 예배당으로 자꾸 인식하러 간다.
그리고 그분께 이것저것 따지고 부탁하며 협박(?) 하기도 한다.

마중물이 붙어있다.
그 자리에 교회와 공유공간 '공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에는 '나도 드럼'이 있는데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는 분이라고 아내가 지난번 말해준다.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이곳은 거의 그대로 둘 예정이다.
여기도 마중물만 바뀐다.
음향, 방송실이 위치할 곳이기도 하다.
살펴보다 보니 전등 스위치 조절이 필요하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잘 의논해야겠다.
강대상 쪽 꾸미는 것도 손이 좀 갈 듯싶다.
이것저것 돌아보며 그분께 협박(?)도 하고 떼도 쓴다.
계획하고 계산하기도 하지만 알아서 해달라고 무작정 던져본다.
6월 말부터 일하는 곳은 단축근무에 들어간다.
3시 퇴근하면 교회와 공유공간에 대해 더 신경 쓸 수 있다.
여름 단축 근무가 함께지어져가는교회를 위해 주는 선물같이 느껴진다.

지난번 간판을 제작하면서 우리교회 이름을 길어 비용이 많이 나왔다.
한 글짜 당 얼마씩 ㅜㅜ
아내 센터 이름은 글자를 붙여서 하니까 비용이 많이 절감됐다.
우리 교회 이름도 붙이는 걸로 하면 안 되냐는 말에 우리 교회 이름은 붙이면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는...
교회 이름에 들어간 글자들이 붙이면 좋지 않은 글자라고 말한다.
잠시 너무 길게 했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간판 헌금한 제자도 있고 그냥 했다.
이름이 길어 간판 값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 이름이 좋다.
그리고 교회 이름에 걸맞게 함께 지어져 갈 사람들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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