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와 경과"
첫째 시험이 끝나는 날이다.
시험 기간에만 학교까지 태워주고 있다.
그 일도 오늘로 끝이다.
시험이 또 시작되면 반복되겠지만...
그래도 학교 주변 경치가 좋다.
여전히 나라가 시끄럽다.
그래도 조금 안정되어가는가 싶었는데...
이런저런 많은 일들 가운데 진실이라는 것이 있다.
의도가 아닌 진실!
올바른 것, 공정한 것, 정당한 것을 의도를 가지고 오염시켜선 안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혼란은 의도를 가지고 물길은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있다.
이는 내가 경험해 보니 더 잘 느껴진다.
지금도 성장을 위해 공정을 버린다는 말이 우습기만 한다.
그것도 '교회 성장'을 위해!
게다가 목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
거기에는 사적인 의도가 있다.
그 사적인 의도는 절차, 공정, 공의, 정의, 진실 등 그 어떤 것도 넘어버린다.
아니 뭉개버린다.
문제는 그 사적인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기득권층에 있을 때다.
높은 위치에서 나만의 정의를 말하며 좌지우지한다.
나의 의도를 이루기 위해 온갖 불법을 자행한다.
그 불법은 결코 불법이 아니라고 합리화한다.
도리어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고 주장한다.
한 이단에서 거짓을 종용하며 자신들이 하는 것은 거짓이 아닌 모략이라고 가르치는 영상을 봤다.
참 무지한 말이다.
거짓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니까 '모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남을 해치기 위하여 사실을 왜곡하거나, 속임수로 남을 해롭게 함'
모략도 나쁜 말이다.
나쁜 것이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 강자의 논리는 거짓이다.
내가 주장하는 의도가 정말 옳은 것이라면 과정도 옳아야 한다.
가장 쉬운 정의!
유치원생들도 다 알고 있는 것들을 어른들이 다 망치고 있다.
결과와 경과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과들...
그것은 너무나 많은 부작용을 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사회도, 교회도 우리 아이들처럼 정기적으로 시험을 치면서 배워야겠다.
교과서엔 부정한 방법을 가르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