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설명절 가정예배] "수일 내에"(합 3:1, 2)
오늘은 설명절입니다.
음력 2025년 1월 1일, 첫날을 예배로 시작합니다.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내용을 생각하며 함께 읽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 3장 1, 2절입니다.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설 교]
사회적으로 많은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긴 설명절 연휴이지만 마음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고 세배도 하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문득문득 답답함도 느낍니다.
또한 개인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족들도 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하박국 시대도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냅니다.
하박국 1장 2~4절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겠습니다.
2 오 여호와여, 제가 언제까지 부르짖어야 합니까? 주께서 듣지 않으시고, “폭력입니다”라고 제가 주께 외쳐도 주께서는 구해 주지 않으십니다.
3 왜 저로 하여금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왜 죄악을 쳐다보게 하십니까? 파괴와 폭력이 제 앞에 있습니다. 갈등이 있고 싸움이 일어납니다.
4 그러므로 율법을 지키지 않고 정의가 아주 실행되지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 버려서 정의가 왜곡되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열심히 부르짖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1장 5절부터 드디어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답변은 하박국 선지자를 놀라게 합니다.
더 어려운 일, 참혹한 일이 이스라엘에 일어날 것을 지나치게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잔혹하고 사납고 무서운 갈대아 사람이 이스라엘을 삼켜버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침묵으로 답답했던 하박국 선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침묵을 깬 하나님의 답변은 하박국 선지자를 기겁하게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또 하나님께 따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우리말성경 하박국 2장 1절입니다.
1 내가 초소에 서서 망대에 자리를 잡고 주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실지, 내 호소에 주께서 뭐라고 응답하실지 지켜보겠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분노, 초조함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친절하게 하박국 선지자에게 답변해 주십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기억할 말씀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2장 3, 4절입니다.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목적이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백성으로 바로 서길 원하십니다.
지금의 이스라엘의 심판, 멸망은 끝이 아닙니다.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기다리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때까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 그리고 내 상황이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비록 더딜지라고 기도하며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복음성가 가사가 등장합니다.
두 번째로 기억할 2장 14절입니다.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결국은 말씀처럼 될 것입니다.
지금은 죄로 인한 심판과 징계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더딜지라고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구절을 더 보겠습니다.
세 번째 끝으로 2장 20절입니다.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여전히 그대로 계십니다.
사람이 죄를 짓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온전해지길 원하십니다.
지금은 심판의 때이지만 이를 지나면 곧 영광의 날이 올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답변을 들은 하박국 선지자는 유명한 복음성가 2곡의 작사가가 됩니다.
첫 번째 곡이 오늘 본문입니다.
우리가 '부흥'이라는 찬양으로 익히 잘 알고 있는 가사입니다.
3장 1, 2절입니다.
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분노로 가득했던 하박국 선지자가 변합니다.
상황은, 환경은 전혀 변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하박국 선지자가 변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부흥이 일어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더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왕이면 '수년 내에'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수일 내에'로 정했습니다.
기왕이면 '수년'보다는 '수일'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상황이 이스라엘처럼 어렵고 절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부흥시켜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더딜지라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서 서서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확신을 품고 하박국 선지자는 한 곡을 더 작사합니다.
3장 17~19절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하박국 선지자의 찬양을 우리가 함께 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까지 비록 더딜지라도 믿음으로 온전히 버티고 견뎌야 합니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불평, 불만이 아닌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기왕이면 수 일 내에 회복되길 원합니다. 부흥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우리의 자리에서 인내하며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우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반드시 이루어질 회복과 부흥을 기다리며 수일 내에 이루어지길 기도합시다.
우리의 소망되신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 찬양하겠습니다. 찬송가 484장입니다.
영상에서 나오는 찬양을 따라 함께 찬양하겠습니다.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한웅재 찬송가 2집)
1.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주 없이 모든 일 헛되어라
밤에나 낮에나 주님 생각 잘 때나 깰 때 함께 하소서
2. 지혜의 주여 말씀으로서 언제나 내 안에 계십소서
주는 내 아버지 나는 아들 주 안에 내가 늘 함께 하네
3. 세상의 영광 나 안 보여도 언제나 주님은 나의 기업
주님만 내 안에 계시오니 영원한 주님 참 귀하셔라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만유의 주여 소망되소서
- 찬양의 가사가 나의 고백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함께 읽으며 마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