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단계"
첫째가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갔다.
물론 교회 이야기다.
학교는 3월에 개학하니까...
주일 찬양팀 연습으로 늦게 끝났다.
혼자 경의중앙선을 타고 우리 교회에 왔다.
1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베이스와 신디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등부에 올라가자마자?
베이스 하는 사람이 없고 신디도 대충 그런 듯하다.
청년 선생님은 있는 듯 하지만...
고등부 인원을 물어봤다.
40명 정도?
대충 그 정도 되는 듯싶다.
이번에 올라간 고1이 고등부의 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성도가 몇 천명은 모이는 교회다.
이름을 말하면 대충 다 아는 교회다.
그런데 주일학교는 심각한 상태다.
사실 이 교회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각한 상황을 대부분의 교회가 인식하지만 현실보다는 덜 인식하는 것 같다.
이상한 말이지만 헌금이 확 줄면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주일학교는 줄지만 성인들 출석이 주일학교처럼 줄지 않기 때문에 헌금은 큰 차이를 못 느낀다.
그래서 교회가 느끼는 심각성은 아주 심하지 않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교인은 절벽이다.
주일학교는 사실 소멸 위기 단계다.
많은 교회에 주일학교가 없다.
물론 우리교회도 그렇다.
성도가 몇 천명이 되어도 주일학교는 몇 십 명 정도인 교회들이 많다.
재정은 예전 몇 백 명 있을 때와 비슷하다.
선물, 간식 등은 고급화되었다.
가격대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일학교 인원은 심각할 정도 아니 소멸 위기 단계다.
겉은 번지르하다.
유럽의 성당처럼...
속은?
이름만 남았다.
명성만 남았다.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소멸 위기 단계!
그리고 재정만 줄 것이 아니라 주일학교를 살리는 것에 전심전력을 해야 한다.
약해진 부분이 있으면 온통 신경이 그쪽으로 가야 한다.
전체적인 흐름, 방향, 목적을 주일학교에 맞춰야 한다.
당장 주일학교에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소멸 위기 단계다!
정말 급한 상황이다!
헌금 보다 더 중요한 주일학교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