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교

[주일 설교] "사사(8) 왕이 된 적사사 아비멜렉 - 이게 뭐야!" (삿 9:1~6)

소리유리 2024. 10. 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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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 주일입니다. 

1년을 4분기로 나누기도 합니다. 

10월은 4분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준비하는 마지막 4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주일 계속해서 사사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4주간에 걸쳐 사사 기드온을 설교했습니다. 

오늘은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비멜렉이 사사?

사사 아비멜렉이라고 하면 생소합니다.

사실 아비멜렉은 사사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비멜렉을 사사로 이야기할 때는 '적사사'로 표현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 9장 1~6절입니다.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그러면 우리는 흔히 사울을 생각합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왕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지역의 왕이지만 왕이 된 사람이 있습니다.

사사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8장 33절부터입니다. 

 

33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서서 바알들을 따라가 음행하였으며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정말 대단한 민족입니다.

다시 하나님께 불순종 합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십니다.

 
그동안은 이방인들을 강성케 하시고 그들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마디로 '적과의 동침'입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스라엘을 징계하십니다. 

아비멜렉의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입니다. 
이스라엘은 기드온 즉 아비멜렉의 아버지에게 왕권을 제안했었습니다. 

자신들을 다스려 달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그 요구를 거절했고 이제 그 아들인 아비멜렉은 스스로 그것을 요구하는 것이 나옵니다. 

사실 기드온의 마지막도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사사기 8장 31절에서 아비멜렉이 등장합니다. 

30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그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명이었고

31   세겜에 있는 그의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

 

기드온의 아들은 총 7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세겜에 있는 기드온의 첩의 자식입니다. 

그는 이 모친 쪽의 혈연을 이용합니다. 

9장 1, 2절입니다.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좀 전에 이야기한대로 기드온의 아들 70명 중에 세겜과 연관된 사람은 아비멜렉입니다. 

그는 세겜 사람들에게 자신을 밀어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대신 모종의 이익을 있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복형제 70명은 세겜 사람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관계가 있는 내가 왕이 되면 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세겜 사람들은 넘어갑니다. 
그뿐 아니라 아비멜렉을 적극적으로 돕습니다. 

9장 3, 4절입니다.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아비멜렉에게로 마음이 기울 뿐만 아니라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70개를 내어 줍니다. 
바알브릿은 세겜의 지역신 즉 우상입니다. 즉 바알 신전에서 나온 돈입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 즉 건달들을 매수합니다.

용병을 고용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기드온의 후광을 업고 어머니 쪽의 혈연을 이용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이방신의 돈을 사용하여 자신의 형제들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데 필요한 건달, 용병을 고용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그냥 막나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개판'입니다. 

'이게 뭐야!'라고 다시 살펴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시고 300명으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보여주셨음에도 지금 하는 꼴은 어처구니없습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가장 가까이 하나님의 능력을 잘 아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합니다.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비멜렉은 왕이 되기 위해 자기 이복 형제 70명을 죽입니다. 

다만 막내 아들 요담만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왕이 됩니다. 
그리고 도망간 요담은 나무 우화를 통해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을 이야기합니다. 
이 나무 우화는 참으로 재미있고 아주 적절한 비유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무들은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들의 왕 후보로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가시나무’가 등장합니다. 

감람나무는 무화과, 포도나무와 같이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흔한 나무이면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나무입니다. 

감람유는 선과 순결을 상징하고 나무는 평화와 행복의 상징입니다. 

이 나무는 1천년 이상 산다고 하고 열매를 얻으려면 7년을 키워야 하고 15-20년이 지나면 완숙한 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장한 나무는 1년에 0.5톤에 가까운 열매를 낸다고 하는 나무 가운데 탁월한 나무입니다. 

9절에서 감람나무는 이렇게 말합니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하지만 감람나무는 자신의 본래 해야 하는 그 일을 선택하고 왕의 자리를 거부합니다.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라는 말은 요즘말로 개폼만 잡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다음에 등장하는 나무가 무화과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는 가나안의 7대 산물의 하나로 번영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그 열매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말려서 빵이나 술을 만들기도 합니다. 

11절에서 무화과나무가 말합니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한 마디로 거절합니다. 

그 다음이 포도나무입니다.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의 상징이면서 무화과나무처럼 번영과 평화의 상징입니다. 

포도나무도 감람나무나 무화과나무처럼 거절을 합니다.
 
끝으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가시나무입니다. 
가시나무는 말 그대로 가시가 많고 바늘이 있는 초목입니다. 

가시나무 잎은 작은 잎사귀가 3-5개 달려있고 머리카락 같이 생겨서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꼿이 피지만 열매는 식용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결국 가시나무는 쓸모없는 나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지도자의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자가 됩니다. 
마치 아비멜렉처럼 말입니다.

가시나무가 말합니다. 

15절입니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가시나무는 자신의 그늘에 피하라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들을 보호해 줄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가시나무는 그늘도 없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사실 나무라기보다는 초목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시나무는 자기에게 대항하면 폭력을 행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사실 가시나무가 불에 잘 타는 나무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즉 분수를 모르는 가시나무입니다.

즉 아비멜렉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담은 끝으로 세겜과 아비멜렉을 저주하고 끝냅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극적으로 구원해낸 사사입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 아비멜렉은 바알 신전에서 나온 돈을 받고 그 돈으로 자신의 용병을 둡니다. 

그리고 세겜은 아비멜렉의 꾐에 넘어가 기드온의 아들 70명을 다 죽이는데 동참합니다.  

좀 전에도 말했듯이 '개판'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요담만 정상으로 보입니다. 

아비멜렉의 통치는 3년이나 계속됩니다.

그 기간이 샬롬의 시대가 아닌 것으로 짐작만 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그 난장판을 즉 개판인 이스라엘 상황을 정리하시기 시작합니다.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악신을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보냅니다. 
그러자 세겜사람들은 아비멜렉을 배반합니다. 

여기서 가알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순수한 세겜 혈통입니다. 

 

혈통을 강조하던 아비멜렉은 실상 모계만 세겜 출신입니다. 

하지만 가알은 순수 세겜 혈통입니다. 

그는 '우리가 왜 아비멜렉을 섬겨야 하느냐?'라고 말하고 아비멜렉을 저주합니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그리고 그놈이 그놈인 것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합니다. 

세겜의 부하 스불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은 왕이 돼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여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는 적사사가 됩니다. 

여기서 좀 웃긴 장면도 등장합니다. 

25절입니다. 

 

25   세겜 사람들이 산들의 꼭대기에 사람을 매복시켜 아비멜렉을 엿보게 하고 그 길로 지나는 모든 자를 다 강탈하게 하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25절에서 세겜 사람들이 '매복'을 합니다.

34절을 보겠습니다.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4절을 보면 아비멜렉이 세겜을 공격하기 위해서 '매복' 합니다. 
지금 세겜, 아비멜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다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서로 매복하고, 서로 치고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그냥 '개판'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알은 전쟁에서 패합니다. 

그리고 성질 더러운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아버지 기드온처럼 군사를 세 떼로 나누고 세겜 백성을 칩니다.

혈연을 강조하며 왕이 되었던 그 아비멜렉이 자신의 혈육을 무참히 살해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세겜 망대로 숨습니다.

 

 하지만 아비멜렉은 피신한 사람들마저 공격을 합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죽입니다. 
나뭇가지를 찍어 은신해 있던 사람들이 있는 망대의 주위에 불을 질러 남녀 천명을 모두 불살라 죽여버립니다.

요담의 이야기는 성취됩니다. 

그리고 이제 또 어이없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50, 51절입니다.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아비멜렉은 세겜 북동쪽 12마일 떨어진 데베스를 공격합니다. 

아마 그들도 세겜인들과 함께 반역한 이들로 여겨집니다. 

52절입니다.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아비멜렉은 세겜 망대처럼 망대로 도망간 그들을 또 불사르려 합니다. 
여기서 어이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전쟁 시 남자들은 활이나 창으로 전투하고 여인들은 무거운 물건을 던져서 망대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 당시의 풍습입니다. 

53절입니다. 

 

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아비멜렉은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임을 당합니다. 

그는 오명을 피하기 위해 소년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은 것은 후대의 사람들도 다 알게 됩니다. 

사무엘하 11장 21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위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이스라엘은 아무 생각 없어 보입니다.

아비멜렉의 사건을 보면 정말 어이없는 일들을 행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의 여러 나라처럼 왕을 세우길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는 불순종하면서 이방인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줄 왕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왕으로 가시나무 즉 아비멜렉을 세우게 됩니다. 

그 세우는 과정도 이방신의 제물을 가지고 건달들을 모집하여 군대를 만듭니다.
그저 그런 것들이 모여서 3년간 서로 지지고 볶다가 결국 서로를 배신합니다. 
왕이 돼서 자신의 민족을 보호하기는커녕 서로 치구 받고 싸움을 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혈연이라고 부추겼던 그들을 불살라 버립니다. 
그리고 본인은 여인의 맷돌에 맞아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정말 오늘 본문을 보면 '이게 뭐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입니다. 
'정말 이게 뭡니까?'입니다.

정상적인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전에 말한대로 '요담'만 정상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셔서 사사를 보내시고 깨닫게 하시고 시험을 통해서 그들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답게 만드시려는데 그들은 한 마디로 '이거 뭐야’입니다. 
오늘은 길게 적용할 것도 없습니다.

이 막무가내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 이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닌가 하는 것을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며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하고 서로 치고 받고 서로 싸우는 모습!
그리고 여인의 맷돌에 맞아 죽는 어이없는 모습!
우리 가운데 그러한 일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고 기도하며 눈물도 흘립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단의 종에서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너무나 큰 은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지금 나는 어떤 변화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혹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면 '이게 뭐야'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은혜 받을 때는 받을 때고 그다음부터는 내 마음대로입니다.
내가 좋은 것, 내가 하고 싶은데로 그분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기분이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고, 하나님 보다 내 생각이 더 옳습니다.

적사사 아비멜렉을 통해 내 모습을 살펴보는 한 주간되길 소망합니다. 

금수저, 인맥 등을 동원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 

그 가운데 결코 하나님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최후는 아주 비참합니다. 

 

오늘 허무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황당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이게 뭐야'가 딱 어울리는 본문입니다. 

아비멜렉과 세겜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게 뭐야’라고 외치는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보시면서 나와 같이 ‘이게 뭐야’라고 하시면서 한탄하시고 어이없어하시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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