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침 산책"

소리유리 2024. 10. 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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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기가 좋다. 

오늘은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나간다. 

첫째 부탁으로 학교에 들렸다가 경의선숲길로 간다. 

 

 

해가 뜨겁게 비추는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좋다.  

한 마디로 산책하기 좋은 아침이다. 

 

오늘은 마포세무서에서 돌아온다. 

수요일엔 멀리 가지 않고 설교준비를 한다. 

수요일마다 사도신경을 설교하는데 그곳에 자료가 있어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 오늘은 '재림과 심판' 부분이다. 

현대 교회에서 강조하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다. 

재림을 말하면 심판이 따라가고, 심판을 말하려면 죄라는 부분도 말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력, 의지, 열심, 희생 등을 말해야 한다. 

 

구원을 삼시제로 설명하기도 한다. 

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

구원받았다, 받고 있다, 받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구원받았다'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내 공로, 노력 없이 오로지 하나님의 선물임을 이야기한다.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다음이 없다.

구원을 받아야 하는 과정인 '성화'가 없다. 

그리고 구원의 완성인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으면 피조물로 성장하고 자라나야 하는데 그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칭의에서 나의 노력, 의지, 열심, 희생은 조금도 영향이 없다. 

하지만 성화는 아니다. 

절대적으로 노력, 의지, 열심, 희생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 아니라 퇴보한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보다는 이제 청지기라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잘 관리해야 한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 주변의 것들 그리고 나 자신!

예수님 오실 때 심판하실 것임을 기억하며 지금 청지기로 충성해야 한다. 

청지기로 살면서 성도다워지는, 자녀다워지는 모습으로 성화되어야 한다.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평생, 예수님 오실 때까지 할 숙제다. 

예수님 오셨을 때 열심히 한 숙제를 펼쳐 보여드려야 한다. 

 

... 오늘 저녁 산책은 생략한다. 

조금은 피곤한 수요일. 

쉼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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