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더 좋은 교회"

소리유리 2024. 3. 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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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회자 가정이 있다. 

담임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사모님과 알고 지낸다. 

 

그동안 모르던 사실을 오늘 새롭게 알게 됐다. 

본래 다른 곳 담임으로 갔다가 새로운 곳으로 옮겼다는 말만 들었다. 

우연히 연락된 사모님이 내 이야기를 듣고 실상을 알려주신다. 

 

처음 부임한 교회에서 담임 목사의 마음이 바뀌어서 나오게 됐다고...

담임으로 가기고 다 결정이 되었는데도 갑자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젠 그리 놀라지 않는다.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변덕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결정을 따라간다.

옳고 그름을 떠나 허울뿐인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사모님은 내 이야기에 '교회가 본래 더 심해'라고 하셨다. 

그분도 볼 꼴 못 볼 꼴들 보면서 내 이야기에 그리 놀라지 않는 눈치다. 

내성 아니 내공(?)이 생기신 듯하다. 

 

담임의 절대권력의 시대는 지났다. 

아니 절대권력은 성경적이지 않다. 

수직적 교회가 아닌 수평적 교회가 돼야 한다.  

 

처음부터 함께 시작해서 함께 만들어 가는 교회가 가능할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성경적 방법을 찾아가며, 

불완전하지만 가장 성경적 좋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 발버둥 치는 교회. 

 

그 발버둥을 목회자만이 아닌 모든 성도가 애쓰는 교회.

단편적으로 '교회가 더 심해'라는 말을 듣지 않는 교회!

전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교회!

성도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고 개혁하는 교회!

 

이상적이지만 현실로 만들고 싶다. 

이번 나의 일로 교회의 부정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는다. 

또한 그 부정적 교회로 인해 더 이상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안타까운 말을 듣는다.

"교회 가고 싶지 않다." 

온라인으로 신앙생활을 연명한다. 

 

완벽한 좋은 교회를 소개할 수 없지만 좋은 교회를 같이 만들어 갈 수는 있다. 

수평적 관계에서 수정가능한 교회. 

함께 시작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

드라마 굿닥터의 대사가 생각난다. 

'어떤 의사가 좋은 의사인지 고민하는 의사가 좋은 의사다'

교회도 그렇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인지 고민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다.'

그리고 그 고민을 목회자만이 아닌 성도 모두가 하는 교회가 '더 좋은 교회'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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