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앙

"다시 개척교회 목사로"

소리유리 2024. 1.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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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특이한 교회를 발견했다. 

'흩어진 화평교회'

교회를 개척하고 중대형 교회로 성장시킨 담임목사가 다시 개척교회 목사가 되었다. 

교회의 나아갈 비전이 '흩어지는 교회'라고 한다. 

지금까지 9개의 교회를 분립개척했는데 9번째 교회의 담임으로 본인이 간 것이다. 

2대 목사를 세우고 본인이 9번째 분립개척 목사로 파송받았다. 

 

교회 이름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깊은 속사정은 모른다. 

1988년 개척해서 교회가 많이 성장했으면 쉬운 길로 이젠 좀 편안한 길로 갈 것 같은데 다시 개척을 시작했다. 

원로목사가 아닌 개척교회 목사로 파송받았다. 

 

부교역자 또는 목회자를 선별하여 분립개척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 당사자가 되었다. 

발상의 전환이다. 

분립개척의 가장 좋은 모델이 아닌가 싶다. 

 

담임목사가 분립개척으로 파송되는 것!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 분립개척이 가능할 때에 담임목사가 보이는 인애가 이것이 아닌 가 싶다. 

'강자가 약자에게 자발적으로 베푸는 충성' 

담임목사가 개척교회의 담임으로 다시 파송될 때 많은 성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본인도 계속 성장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교회가 얼마나 있을까?

아니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목사가 있을까? 

그래 부정적인 말보다는...

그러한 교회가 많아져야 한다. 

그런 목사가 많아져야 한다. 

 

매너리즘에 빠진 담임목사에게 주는 충격이 클 것이다. 

편안(?)한 원로목사가 아닌 분립개척한 교회의 담임목사!

특히 개척한 교회라면 더더욱 담임목사로서 교회에 대한 애착심이 크다. 

교회를 내 소유로 착각하는 목사들도 있다.

그래서 후임도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지정한다.

심지어 교회를 거래하기도 한다. 

 

원로목사가 될 즈음에는 설교도 새롭게 하지 않는다.

재탕, 삼탕 한다. 더 이상 우려낼 것이 없어도 물을 또 붓는다.  

교회 계획도 뻔하다. 새로움이 없다. 기존의 것을 계속 우려먹는다. 

성경을 보고 설교준비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다른 것에 더 시간을 소비한다. 

젊은 세대, 다음 세대와 맞지 않는다. 그들의 발걸음에 맞출 수 없다. 

시대에 뒤처진다. 하지만 고집을 부린다. 

 

그러한 목사들에게 흩어지는 화평교회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 같다. 

우리 교회는 분립개척할 여력이 없어서...

또는 성도수가 적어서...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라면 200~500명 성도의 교회도 가능한 분립개척 시스템이 된다. 

누군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가 분립개척해서 파송되는 것이라면 가능하다. 

 

29개 교회로 분립개척을 한 분당우리교회도 대단하지만...

원로목사로 있을 수 있지만 분립개척 교회의 담임목사를 파송한 흩어진 화평교회가 더 크게 보인다. 

 

물론 나는 그 두 교회의 깊은 내용들은 모른다. 

깊은 사정을 알면 또 어떤 마음이 들지 모르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다.

 

이상한 교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한 목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교회들이 많다.   

좋은 목사들도 많다.  

 

나도 그런 교회를 다니고 싶다.

만나기 힘들면 언젠가 만들고 싶다. 

그런 목사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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