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독서

"한국교회 트렌드 2024 교회 리빌딩"(2)

소리유리 2024. 1.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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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끄적여본다. 진한색은 책의 요약이고 나머진 나의 생각이다. 

 

[01 Rebuilding Church / 교회 리빌딩]

- 교회 리빌딩은 자의든 타의든 이루어질 것이다. 교회 리빌딩을 당할 것인지, 아니면 교회가 주도적으로 리빌딩을 할 것인지 결단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김난도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방향이 바뀌지는 않고 속도만 달라졌다. 언택트가 미래에 나타날 현상이라고 여겼는데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어쩌면 몇 년이 걸렸을지 모르는 일인데 그야말로 하루아치에 언텍트로 바뀌었다"

 

- 교회에 적용된 대표적인 예가 거의 모든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반발이 거셌지만 익숙해졌다.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노력들을 하지만 이미 코로나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생각과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변화를 꺼려하고 예전 것만을 생각하며 바라보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제 변화는 필수다. 

 

[ 교회 변화와 리빌딩의 배경]

- 한국 교회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교인 수 감소다. 실제로 한국 교회가 수적인 면에서 회생하기는 어렵다. 코로나 이후로 성도들은 이전과 다르다. 달라진 교인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회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구성원도, 형태도, 구조도, 프로그램도 이전과 같이 않다. 리빌딩이 필요한 이유다. 

 

* 리빌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만 이 변화를 감지하고 리빌딩의 필요성을 느끼는 교회 중직들이 얼마나 있을까? 리빌딩은 중직에서 시작해야 한다. 

 

[ 코로나 19 이후 한국 교회 변화]

1. 개인주의화된 성도들 

- 코로나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와 언택트가 중요한 덕목이었다. 교회는 공동체성이 약해졌다. 헌신이 줄고 구경꾼이 많아지고 있다. 교회의 지도를 따라 일시불란하게 움직였던 '동원 체제' 목회가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 담임목사 한 명이 움직이면 성도들이 따라서 움직이는 시대는 지났다. 성도들도 무조건 순종하지 않는다. 

 

2. 슬기로운 성도

- 성도들은 개별적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스스로 일어서는 노력을 기울였다. 개인 경건 생활시간이 증가했다. 교회의 신앙적 인도와 공급이 사라져도 스스로 신앙의 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 슬기로운 성도, 진일보한 성도들을 어떻게 대할지가 중요하다.  

 

* 한 교회의 성도는 목사를 넘어설 수 없다는 옛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다. 코로나는 교회에 묶여있는 성도들을 온라인의 세계로 들어가게 했다. 더 좋은 설교와 더 좋은 경건 생활에 도움을 준다. 이로 인해 출석하는 교회를 평가하고 다른 교회와 비교하게 된다. 이를 비판적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3. 플로팅 크리스천의 정착

- 온라인상에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두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출석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면서 온라인으로 다른 교회 목사의 설교를 듣거나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사람, 둘째는 교회에 등록은 했지만 현장예배에 참석하지 않고 소속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거나 온라인으로 다른 교회 예배를 드리는 사람으로 분류된다. 

코로나 이후에 플로팅 크리스천의 비율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체 교회 출석자 4명 중 1명으로 확인된다. 또한 현장 예배 제헌이 없어졌음에도 교회마다 온라인 사역을 더 강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를 통해 플로팅 크리스천은 코로나 시기에만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20% 중반대 수준에서 고착되어 상존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온라인을 통한 신앙생활은 이제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많은 성도들이 코로나 시기에 신앙적 도움을 받고 성장했다. 온라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는 보수적 교회들이 많다. 목회적 대응과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 교회마다 온라인 사역이 중요한 사역으로 부각되어야 한다. 

 

4.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현상의 지속

- SBNR은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독교 신앙과 기독교적 영성은 가지고 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 또는 교회에 나가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이다. 이는 두 그룹으로 구성되는데 첫째는 교회 출석자 가운데 현장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 둘째는 교회를 아예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들이다. SBNR 비율은 47%에 달하고 있다. 가나안 성도는 22.5%를 차지하고 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은 교회 복귀 의사가 없다. 신앙생활이 집합적 형태에서 개인적 형태, 종교의 해석과 실천이 제도적 차원에서 주관적 차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 생각보다 많은 SBNR이 존재한다. 이는 현실이다. 많은 이들이 탈교회화를 하려고 한다.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그리고 그들의 필요를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가 교회의 숙제이다. 복귀의사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비판적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5. 무너진 소형교회, 무너지는 중형 교회

- 한국교회 허리 지대가 줄어들고 있다. 일선 목회자의 62.8%가 시무 교회가 앞으로 교인이 줄어서 과연 존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회 양극화는 심해질 것이고 무너진 작은 교회의 구조에 더해 중소형 교회 역서 버티기 어려울 것이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걸어야 한다.  

 

*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소형, 중형교회의 존립을 걱정하게 한다. 주일학교 학생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는 것은 미래 교회의 현실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대한 심각성을 당회, 중직 그리고 무엇보다 담임목사가 실감하지 못한다. 

 

[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1. 전 교인이 바라볼 북극성이 있는가 

- 전략! 사역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우리교회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기획, 전략은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말이다. 교회의 색깔이 없다. 시스템도 베끼기에 급급하다. 두 날개 운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자체 기획, 전략이 없어 교회마다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베낀다. 똑같이 한다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각 교회마다 바라볼 북극성은 다르다. 

 

2. 성도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

- 성도 개인의 신앙적 수준과 욕구의 다양화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이를 파악하고 교회가 이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 다양해진 성도를 위해 다양해진 교역자와 전문가가 필수적이다. 팀사역이 필요하다. 

 

3. 평신도 역할의 확대 

- 변화하는 목회 환경은 평신도와 함께하는 목회를 지향하도록 요구한다. 평신도 역할 확대가 시급하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수직적 관계로는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수평적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 이는 목회자가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평신도와 공유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역할 구분과 협력 관계를 강구해야 한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역할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 

 

*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평신도가 아닌 전문 사역자로 성장시켜야 하고 목회자는 자신의 권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담임목사에 대한 절대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 함께 지어져가야 한다. 

 

4. 개인 맞춤형 신앙 콘텐츠 지원

- 10명 그것도 많으면 5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비용과 자원을 최소화해야 한다. 성경공부도 목회자 혼자 독점할 필요 없이 교인들을 세워야 한다. 

 

* 다양한 필요를 다양하게 만드려면 몇몇 사람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야 한다. 이제 사역자 몇몇이 아니라 소그룹으로 함께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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